누구나 낯선 상황에 놓이게 되면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죠.
호기심보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울 때가 많아요.
낯선 상황에서 복잡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응원해 주기 위한 그림책!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를 소개해요.
이 그림책은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서선정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이고 따스한 그림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선정 작가님의 신간이라
만나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온 가족이 들떠서 좋아하는데
나는 모든 게 낯설기만 해요.'
낯선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아이.
즐거운 가족과 달리 아이는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만 합니다.
학교에 가도 움츠러들기는 마찬가지예요.
같은 반 친구에게 함께 놀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
서로 친해 보이는 아이들 틈에 끼지 못한
아이의 발걸음은 더욱 무겁기만 하죠.
하지만 괜찮아요.
아이에게는 초록 물고기가 있었거든요.
언제나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물고기.
그런데 아이가 집에 와보니,
초록 물고기 한 마리가 없어졌어요.
도대체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요?
그리고 사라진 물고기를 찾아 나서게 된
아이와 남아 있는 초록 물고기 친구들.
그렇게 아이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깊은 밤, 초록 물고기 한 마리를 찾아
온 동네를 돌아다니게 된 아이는
아이들만의 환상 놀이터를 마주하게 돼요.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죠.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먼저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초록 물고기를 찾아 떠난 환상적이 모험은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건네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속에 담겨
있던 두려움과 불안감이 조금씩 사라지죠.
낯선 환경에 마음을 여는 건 쉽지 않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복잡하고 슬픈 마음을 극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용기 내어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거예요.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해 줄 따스한
그림책!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