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꽃비 가족그림책 6
스케노 아즈사 지음,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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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슬픔을 맞이한다는 거...

사랑하는 누군가를 멀리 떠나보낸다는 거...

얼마나 슬프고 힘든 일일까요?

우리의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그리움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위로해 주는 그림책! 

<바다의 꽃비>를 소개합니다. 



'꽃비는 소중한 사람이 꽃이 되어 만나러

오는 거라고,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란다.'



여름 방학이 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러 바닷가 마을을 찾는 소녀. 

소녀는 이발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정말 좋았어요. 



남자아이로 보일 만큼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주는 할아버지였지만,

커다란 할아버지 손과 가위질 소리, 

이발소 냄새가 무척 좋았답니다. 



하지만 슬픔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어요. 

할아버지를 멀리 떠나보내야만 했거든요. 

뒤를 이을 이가 없던 이발소는 문을 닫았지요.



오랜만에 바닷가 마을을 찾은 소녀. 

할아버지는 없었지만, 이발소는 그대로였죠.

소녀에게 함께 장을 보러 가자던 할머니.

그런데 아까부터 하늘만 바라보던 할머니는 

소녀에게 말해요. "우리, 꽃비 보러 가자."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지금은 곁에 없지만,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해도 

괜찮다는 따스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바다 위로 쏟아지는 꽃비를 마주하는 

소녀와 할머니. 

누군가와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리운 이를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한번 깨닫네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의 풍경과 함께

이별에 관한 다정한 위로를 전해주는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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