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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시요일 엮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혹시 시를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시가 약간 어려운 것 같아요.
시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게
조금 어렵기도 하고, 시가 주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낯설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 읽어 본 시요일이 엮은 시집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을 만나고
시가 주는 감동이 이런 거구나!
시를 통해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구나!
라고 시가 주는 특별함을 만나게 되었어요.
'내 마음, 언제 당신 마음
이리 많이 뿜어올렸던가
뿜어올렸던 당신 마음, 내 마음되어
당신에게 쏟아지는 마음의 폭포,
사랑, 다시 쏟아지고 싶어
쏟아지다
되돌아 피어나는 물보라'
'시요일'은 국내 최초의 시 큐레이션 앱인데,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은 시요일에서
기획한 다섯 번째 시라고 해요. 이번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시 67편을
담아냈는데, 살랑거리는 계절인 봄과
딱 어울리는 아름다운 시였답니다.
사실 육아와 집안일에 치여,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깊이 사유해 본 기억이
참 오래되었던 것 같아요. 점점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만난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이 시집 덕분에 사랑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 품어지는 설렘과
열정, 외로움과 오해, 고독과 후회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67편의 아름다운 시!
이 시를 통해 다가오는 따스한 봄,
가슴 뭉클해지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