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오 씨, 날다 - 임복순 동시집
임복순 지음, 도아마 그림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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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수박'

어느 반에서 씨앗 관찰하고 남았는지

선생님 드시라고 손바닥만 한 수박

딱 한 쪽을 보내왔어.



선생님은 그걸 스물일곱 조각으로 나눠

아이들 입에 쏙 넣어 주는데

진짜 딱 콩알만 했어.



근데 고게 또 솜사탕같이 달더라고

사르르 녹더라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의 

모습을 따스하고 다정하게 그려 낸 

다양한 동시들!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고 위로받게 된 특별한 동시였던 

것 같아요. 동시를 천천히 읽다 보면 

생동감 넘치는 교실 속 풍경과 

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놓쳐버리는 평범한 일상이

작가님의 손에서 특별함으로 바뀌는 

다양한 동시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동시를 어렵거나 낯설게 

생각하는데, 따뜻한 동시집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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