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만으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특별한 그림책을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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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잠에서 깬 고양이는 눈을
뜨자마자 맛있는 우유를 먹습니다.
엇, 그런데 누군가 살며시 다가와
고양이의 우유를 함께 먹고 있네요.
바로 배고픔에 이끌려 고양이의 집에
들어온 오리와 강아지입니다.
낯선 존재에 놀란 고양이는 부글부글
화가 나 '버럭'하는데, 그만 방귀가
나와 버린 거예요.
얼굴이 화끈화끈 창피한 고양이.
그때 오리와 강아지가 고양이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뿡' 방귀를 뀝니다.
그 모습에 세 친구는 큰 웃음이 터졌고,
어느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세 친구.
비록 함께 보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답니다.
이야기를 통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이 그림책은 풍성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수록되어 있어 말놀이 그림책으로
활용하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상황을 대변해 주는 듯한 다양한
타이포가 무척 매력적인 그림책이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홀짝홀짝 호로록>을 통해
우리 아이의 표현력, 상상력, 어휘력을
쑥쑥 키워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