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그림책 좋아하는
아이들 많이 있죠? 우리 삼 형제도
작가님 특유의 유머와 서정적인 느낌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그림책은 빠짐없이
챙겨보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족에 관한 따스한 이야기를
그려낸 가족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만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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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쪼글쪼글 주름이 많아.
꼭 공룡 같기도 하지만, 난 공룡이 좋아!
우리 할아버지는 몸집이 진짜 커!
하지만 키우는 강아지는 작고 귀엽지.
우리 할아버지는 상냥하고 포근해.
내 인형처럼 꼭 안아 주고 싶어!"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모두 다르지만,
나를 사랑하다는 사실은 변함없어!
너희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야?
할아버지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대답을 선뜻하지
못하더라고요. 아마 할아버지에 관해
떠올려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겠죠.
늘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다정한 그림책이었답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할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제각각 다르죠. 하지만 단 하나,
할아버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내가
할아버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하고
유쾌한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들을 향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고백을 통해, 우리 할아버지에게도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잔잔한 여운과 감동이 가득한 아름다운
그림책! 아이와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