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 중 특히 믿고 보는 시리즈가
바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이번 수상작도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이 스티커에다가 이름을 써서 화분에
붙이고 뭔가를 빌면 그게 이루어진다고?"
중학생 은서는 같은 반 친구 민구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어요. 네임 스티커에
이름을 써서 화분에 붙이고 소원을 빌면
그게 이루어진다는 뜬금없는 이야기!
더 뜬금없는 것은 민구가 은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이상한 힘을 빌려준다는 거죠.
민구의 말이 믿기지는 않았지만 불안, 질투,
사랑, 원망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흔들리던
은서는 고민 끝에 스티커 이름을 적어요.
하지만 그들의 불행을 바라면서도 걱정을
떨치지 못했던 은서는 휘몰아치는 감정에
더욱 흔들릴 뿐이었답니다.
그러는 사이 민구와 민구의 삼촌 그리고
민구의 할머니와 은서의 새엄마가 어둡기만
했던 은서의 세상 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해요. 그리고 마침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자기 컨트롤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죠.
누구나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것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마음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잠깐 멈춰 내 마음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괜찮지 않은 날들을 괜찮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모든 건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기 나름이 아닐까요!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들이 풀어내는 다양한
시선과 감정선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특히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것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술술 읽힐 만큼 정말 재미있었어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