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아가씨의 굉장한 버스 지크 시리즈
나탈리야 샬로시빌리 지음, 김선영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 위에서 잠자기를 좋아하는 표범 아가씨.

표범 아가씨는 잠을 자지 않을 때, 버스를

몰고 동물들을 이곳저곳으로 데려다줍니다.

버스는 언제나 북적북적 자리가 꽉 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무언가 버스를 앞질렀어요.

바로 작고 까만 자동차 한 대였답니다.

그 모습을 본 동물들은 하나같이 외쳤어요.

“정말 굉장해!”

 


그날 이후 언제나 붐비던 버스에 빈자리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도로에는 여러 모양의

자동차가 더 많아졌답니다. 그리고 결국

버스에는 표범 아가씨 혼자 남고 말았지요.



도로는 어느새 자동차들이 차지해 버렸어요.

모두가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자, 동물들은 결국 도로를 넓히기 위해

나무를 베어버리고 쓸모없는 것을 모두

치워버리기로 결정을 하죠. 그리고 끝내

표범 아가씨의 버스도 치워져 버렸답니다.


 


그림책을 읽는 내내 낯설지 않은 모습이

너무 속상했어요. 더 빨리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연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동물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서로 헐뜯기 바쁜 동물들의 모습이 익숙했죠.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 속 동물들처럼

더 많이 갖기 위해, 더 빨리 가기 위해

정작 소중한 걸 놓쳐버리고 있어요. 

그림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발전과 자연과의 조화에 대해 생각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더 빨리! 더 많이!를 외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모습을 

유쾌한 이야기로 풍자한 그림책!

<표범 아가씨의 굉장한 버스>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