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숨 도서관 - 하얀 밤의 고양이 상상문고 20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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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을 통해 외롭고 힘겨운

마음을 위로받았던 <하얀 밤의 고양이> 

속 아연이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이번에는 사고로 부보님을 잃게 된

진석이의 사연까지 두 아이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다리까지 불편하게 된 

진석이는 할아버지와 둘이 살게 돼요.

아픈 몸으로 밤낮으로 일을 하게 된

할아버지에 진석이는 기댈 곳이 없었죠.

그러다 엄마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서린

작은 도서관에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엄마를 잃은 하얀 고양이를 만납니다.



빚쟁이 때문에 아빠는 몇 달째 소식이

없고, 엄마마저 쓰러져 입원하게 된

아연이는 홀로서기를 시작해요. 

다행히 아연이를 돌봐주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었지만 세상은 늘 버거웠죠.

하얀 고양이가 그리웠지만, 엄마와의 

약속 때문에 도서관에 가지 못하던

아연이에게 진석이가 다가옵니다. 



외로운 두 아이의 마음이 머무는

숨숨 도서관과 하얀 밤의 고양이!

이곳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림책 <하얀 밤의 고양이>의 전후 

이야기를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낸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동화책이었어요. 



진석에게는 할아버지가 아연에게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었지만, 그들

조차 삶에 늘 쫓기다 보니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줄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두 아이는 더욱 외로움에 지쳐,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상처받은 두 아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작은 도서관과 하얀 고양이.

늘 위태로웠던 두 아이는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과 존재를 통해 위로받으며,

삶의 의지를 놓지 않아요. 그 모습이

무척 안타깝지만 인상 깊었답니다. 



감당하기 힘든 외로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용기를 잃지 않는 두 아이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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