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와 삽화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상상력을 선물해 주는
양선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잠과 관련된 그림책인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정한 위안을 전해 줄 이야기였답니다.
숲에 어둠이 내리면, 폭신한 이불로
만든 작은 가게가 문을 열어요.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을 파는데, 바로 잠이랍니다.
곰 할머니는 손님이 원하는 잠이라면
뭐든 뚝딱 만들어 내요. 그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바로 단잠이랍니다.
곰 할머니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꽃향기가 나는 꿀을 듬뿍 넣고,
잠 가루를 솔솔 뿌립니다.
그다음 우유를 잘 저어 따뜻할 때
마시면, 어김없이 달콤한 잠에 빠지죠.
그런데 특별한 잠을 찾는 손님도 있어요.
하루는 도시에 사는 생쥐가 찾아왔어요.
밤늦게까지 떠들고 차도 쌩쌩 다녀,
통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죠.
곰 할머니는 깨끗한 유리병에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호수 한 컵.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두 스푼.
조용조용 자장가 세 스푼을 넣었어요.
그리고 유리병을 흔들자, 무지갯빛
통잠이 방울방울 생겨났지요.
집에 돌아온 생쥐는 방 안을 통잠
방울로 가득 채웠어요. 이날 밤,
생쥐는 모처럼 깊은 잠에 빠졌답니다.
그 뒤로 커다란 달님, 작은 개미들이
할머니를 찾아와 특별한 잠을 주문했고,
그때마다 곰 할머니는 숲속 친구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손님! 과연
곰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은 누구일까요?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우리에게 잠은 굉장히 중요해요.
하지만 불면증과 선잠으로 잠이 드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잠을 마법처럼
잘 수 있다면 어떨까요?
숲속 친구들이 달콤한 잠에 들 수 있도록
마법을 부리는 곰 할머니의 다정한 마음이
너무나 따뜻했던 이야기였어요.
특히 작가님 특유의 포근한 삽화는 책을
읽는 아이에게 차분한 감정을 선사해 주어
잠자리 독서 책으로도 정말 좋았답니다.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을
선물해 줄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