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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나 ㅣ 보리 어린이 그림책 15
김지현 지음 / 보리 / 2023년 9월
평점 :

낯선 공간에서의 적응,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는 누구에게나 참 어려워요. 특히
사회생활이 서툰 아이에게는 더욱 힘들겠죠?
‘처음’이 어려운 아이에게 따스한 응원과 용기를
심어줄 사랑스러운 이야기! <나야 나>를 소개해요.
밤톨 마을에 이사 온 고슴도치 콕콕이.
콕콕이는 밤톨 마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콕콕이는 걱정과 겁이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잘 놀라고, 가시를 뾰족하게 세워요.
그래서 마을 친구들과 인사하고 싶었지만,
먼저 다가가기가 망설여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콕콕이 근처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콕콕이는 저도 모르게 소리에
이끌려 친구들의 뒤를 쫓아갔답니다.
친구들은 밤나무 숲에 밤송이를 주우러 왔어요.
그런데 어쩌죠. 친구들이 콕콕이를 왕밤으로
오해를 하는 바람에 콕콕이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말아요. 콕콕이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밤송이가 아닌 고슴도치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았죠.
과연 콕콕이는 친구들의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친구들이 콕콕이의 상황에 공감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낯선 공간으로
떠나거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일이죠. 그리고 새로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해요.
이 그림책은 처음이 힘든 많은 아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이야기예요.
새로운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준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과 다르다고 속상해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응원을 전해 줄 다정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