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가을이야 계절 빛깔 그림책 3
하선영 지음, 황지원 그림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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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그래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너무나도 반가운 것 같아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본 이야기는
풍요롭고 다채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바람이 살랑, 어느 틈에 가을이 왔어요.
하지만 아이는 봄꽃처럼 예쁘지도 않고,
여름 바다처럼 신나지도, 겨울 함박눈처럼
재미있지도 않은 가을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시무룩한 아이의 모습을 본 엄마.
엄마는 아이에게 가을을 만나러
할머니 댁에 가자고 이야기를 해요.


가을을 어떻게 만날지 의심이 들었던 아이.
그런데 할머니 댁에서 만난 가을은 아이의
부루퉁한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답니다.


눈앞까지 쏟아져 내리는 파랗고 맑은 하늘.
노란 벼 가득한 논과 담벼락의 샛노란 국화.
고운 주황빛으로 여문 감나무의 열매.
할머니의 화려한 병풍처럼 울긋불긋한 산.
그리고 가을 빛깔 머금은 고운 한복까지!


반짝 지나갔으면 했던 재미없는 가을이
그 어떤 계절보다 다채롭고 즐겁다는 걸
아이는 비로소 느끼게 됩니다.


사실 저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있을 거예요.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가을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분명 있겠지요. 하지만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는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 그림책을 통해
반짝 사라지는 가을을 오랫동안 품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마다 갖고 있는 사계절의 빛깔을 담아낸
'계절 빛깔 그림책'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반짝, 가을이야>는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가을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떠올려 본다면, 더욱 풍성한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반짝, 가을이야>와
함께 다채로운 가을을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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