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기다리던 와니니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었어요.
정말 기다렸던 이야기라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해줄지, 와니니는
또 어떤 성장을 했을지 무척 기대가 되었죠.
그런데 이번 여섯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와니니가 아닌, 와니니 무리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 수사자 아산테입니다.
잠보와 말라이카 사이에서 태어난 아산테는
와니니를 구하고 초원으로 돌아간 위대한
아산테 아저씨의 이름을 물려받은 특별한
수사자이지요.
어느덧 두 살이 넘은 아산테는 아빠들과
거의 다름없는 모습이었어요. 더 이상
와니니 무리의 어린 사자가 아니었답니다.
수사자가 어른이 되는 법은 무리를 떠나
초원으로 나가야 하는 거예요. 그 어떤
어려움에도 스스로 살아남아 암사자와
또 다른 무리를 만드는 거죠.
특별한 이름처럼 당당했던 아산테는 동생
후루와 함께 와니니 무리를 떠나 초원으로
나섰어요. 하지만 위대한 아산테 아저씨의
이름의 무게에 눌려 스스로를 보잘것없게
여기게 되죠. 그러던 중 아산테는 암사자
웨지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진정한 강인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아산테라는 이름에 걸맞게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내죠.
가족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아산테는
어리숙한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서 좌절과
실망을 겪기도 해요. 하지만 그 과정도
성장의 일부임을 깨닫고, 더욱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두려움마저
이겨내는 용기로 소중한 것을 지켜내요.
만만한 상대 앞에서는 누구나 용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산테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 앞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는 그게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사실 아산테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올랐어요.
언젠간 아산테처럼 엄마의 품을 벗어날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전해 줄 수 있었어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해 주는 동화책!
<푸른 사자 와니니> 여섯 번째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