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시선에서 환경오염과
동물권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를 소개해요.
동물들 사이에서 일자리를 구해 준다고
입소문이 난 ‘상담소’의 주인 그냥 씨는
오랜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고양이랍니다.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는 게 없는 도시 생활 베테랑이죠.
하지만 그냥 씨에게도 도와주기가
난감한 손님들이 가끔 찾아오기도 해요.
그중에 하나가 흑곰과 북극곰이랍니다.
흑곰 쿠마짱은 줄어드는 숲 때문에
일본에서 건너왔고, 북극곰 폴라스키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냥이 힘들어지면서
먼 러시아에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이들에게 낯선 도시 생활은 어려웠지만
그냥 씨는 최선을 다해 직장을 구해주었고,
일터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물론 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해결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냥 씨의 따스한 선행은 이것뿐만 아니었죠.
도시에서 알을 품으려는 새들에게 인간으로
부터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갈 곳을 잃은 너구리 가족이 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해요.
하지만 그냥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의 도시 생활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면서, 서로에 대한 끈끈한
연대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죠.
사실 동물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떠나
도시를 배회하게 된 이유에는 인간들의
욕심이 가장 크지만, 인간들은 동물들이
자신의 삶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핍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과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가슴 아팠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어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이야기!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