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래 체크메이트 도마뱀 책장 4
알레산드로 바르발리아 지음, 황지영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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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십은 행복한 숫자야. 완전하니까.
친구라는 건 어떤 날 네가 일이라면
나는 구일 거라는 뜻이야.
그러면 우리가 더 행복할 테니까.
더 완전할 테니까.

우리의 합은 늘 행복한 숫자일 거야.
친구란 부족한 서로를 완성시켜 주는
거야. 둘 중 한 명이 힘들 때 친구에게
기대면 된다는 걸 아는 거지.'


여러분은 우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힘들거나 슬플 때, 언제든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관계가
우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뿐만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해 주고 채워줄 수
있는 관계도 우정이라 생각한답니다.


이번에 만난 <별빛 아래 체크메이트>는
마음이 고장 난 아빠를 고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는 소년과 그 곁에서
가장 힘이 되어주는 소녀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입니다.


천체 물리학자인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티토. 하지만 지난 오월,
엄마가 뉴보이저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뒤 아빠의 일상은 멈춰버렸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 빼고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아빠를 일으켜 세우려, 디토는  
몇 번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지요.


자기 때문에 아빠가 고장이 난 건
아닌지 두려웠던 디토는 단 하나뿐인
친구 비키에게 고민을 털어놓아요.
그리고 비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토와 함께 무엇이든 고칠 수 있는
기어 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과연 디토는 비키와 함께 고장 난
아빠의 마음을 고칠 수 있을까요?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없이 약할 것만
같던 우리 아이들에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찬 용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답니다.


누군가와 행복을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해요.
이야기 속 디토도 친구인 비키 덕분에
힘들었던 상황을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체스에 전혀 관심이
없던 큰 아이가 체스가 궁금하다고 해요.
(사실 저도 체스는 어려운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디토의 체스 이야기를
들으니 엄청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체스나 배워볼까 합니다.


따스한 우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두 아이의 햇살 같은 이야기!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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