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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넘겨 봐 ㅣ 바람그림책 140
박종진 지음, 이가혜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6월
평점 :

아이가 직접 그림책에 참여해서 읽을 수
있는 참여형 그림책 좋아하시나요?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참여형 그림책은
보통 실패 없이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책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어, 아이와
자주 읽는 책에는 참여형 그림책이 참 많아요.
이번에 아이와 만나 본 천개의바람 출판사의
<한번 넘겨 봐>도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역시 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요즘은
매일 잠자리 독서 책으로 읽고 있답니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궁금증을 유발해요.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모여 종이를 위로
올리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나뭇잎을 번쩍 들고 있는 조그마한 개미.
개미는 힘이 세다며 힘껏 자랑을 하며,
누가 힘이 더 센지 시합을 해보자고 합니다.
시합은 책장 끄트머리를 잡고 넘겨보는 거예요.
개미는 독자에게 책장을 넘겨보라며 도발하죠.
힘이 세다고 자랑을 했던 개미의 생각과 달리
책장은 아주 쉽게 넘겨집니다. 그러자 개미는
친구들을 데려와 다시 시합을 하자고 해요.
그리고 또 책장은 아주 쉽게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개미들이 힘 대장을 불러요.
힘 대장은 개미 백 마리도 이기는 천하장사
장수풍뎅이입니다. 장수풍뎅이도 어깨를
으쓱하며 힘겨루기를 해보자고 큰소리쳤지만
역시나 이번 책장도 쉽게 넘어가고 맙니다.
그 뒤로 개구리, 뱀, 독수리, 양, 황소가
독자와의 힘겨루기에 도전을 했어요.
과연 동물들은 시합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사실 이 시합은 독자가 이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동물들은 또 다른 시합을 생각해 내죠!
이렇게 또 다른 특별한 시합이 시작되는데,
이 부분이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생각하지도 못한 특별한 반전이 아이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가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아주 다양한 재미가 가득해요.
그리고 구석구석 살펴보는 흥미도 대단했고,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자신감도 심어 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특히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살짝 숨겨져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동물들과의 신기하고 특별한 시합!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