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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여름 ㅣ 계절 빛깔 그림책 2
서지혜 지음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6월
평점 :

저마다 갖고 있는 사계절의 빛깔을 담아낸
그림책 시리즈 <계절 빛깔 그림책>의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제가 너무 기다렸던 그림책이라 만나기
전부터 마음이 살랑살랑 설렜답니다.
여러분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세요?
사실 저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몸을 진득이게 만드는 여름을 좋아하지 않아요.
더욱 날씨에 무기력해지는 저의 모습도 참
싫고요. 저를 녹일 것만 같은 여름이 지속될
때면 얼른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곤 한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 <춤추는 여름>
덕분에 여름을 즐겨보기로 결심했어요!
이제는 더 이상 여름이 싫지만은 않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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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오늘이 가장 불행한 날이었어요.
받아쓰기는 망했고, 친구들은 소녀를 둔 채
먼저 집으로 가버렸죠. 그리고 날씨는 왜
이렇게나 더운지.. 학원도 가기 싫었어요.
속상했던 소녀는 잠시 쉬어가기로 해요.
엄마한테 혼날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햇살.
세상은 소녀의 마음도 모른 채 예쁘기만 해요.
내일도 그다음 날도 불행할까 봐 서러워
소녀는 눈물이 나왔어요.
그때, 누군가 소녀에게 다가와 인사해요.
그리고 소녀에게 다정한 손을 내밉니다.
과연 소녀에게 다가온 존재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소녀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소녀에게 다정한 손을 내민 존재는 바로
여름 요정이었어요. 소녀와 여름 요정은
여름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무 잎사귀와
함께 수영을 하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얼굴이 새빨갛게 익었지만,
소녀는 참 좋았어요.
그림책 속 소녀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뜨거운 여름이 버거울 때가 있어요.
쨍한 여름 햇살이 너무 뜨거운 날이면,
잠시 쉬고 싶은 생각도 분명 들겠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여름은
우리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답니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을 마음에 품고,
그림책 속 소녀처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어느새 내 안에 초록빛 여름이
가득해지면서 여름이 더 좋아질 거예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운 여름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어요. 여름이 더욱
뜨거워지기 전에 여름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