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작은별 그림책 11
마라 돔페 지음, 줄리아 토렐리 그림, 초록햇비 옮김 / 노랑꼬리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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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좋아하는 아이들 많이 있죠?

우리 막내도 왜 그렇게 반창고를 좋아하는지

약국만 갔다 하면 다양한 캐릭터의 반창고를

사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물론 아주 조그마한

상처에도 반창고를 꼭 붙이곤 해요.


 

우리 막내처럼 반창고를 좋아하고, 붙이고

싶어 하는 아이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은

이야기! 그림책 <반창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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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알록달록한 반창고가 참 좋았어요.

상처가 어디 있는지 알려 주고, 덧나지 않게

지켜 주거든요. 아이에게는 생일 선물로 받은

반창고 상자가 있어요. 그 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창고가 한가득 들어 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반창고가 딱 하나 남아 있어요.

아이의 반창고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반창고 1호는 정말 타고 싶었던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타던 날 넘어지면서 붙이게 되었어요.

반창고 2호는 까칠한 고양이 밤톨이의 엉덩이를

잡았더니, 뾰족한 발톱에 할퀴어서 붙이게 되었죠.

반창고 3호는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철퍼덕

넘어지면서 붙이게 되었어요.


 

반창고 7호는 언니랑 말다툼하다가 싸우게 되면서

붙이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10개의 반창고 중에

딱 한 개의 반창고만 남게 되었어요.


 

아이는 넘어지고 다치는 게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에게는 반창고 10호가 남았거든요!


 

반창고와 얽힌 아이의 스펙터클한 모험은

엄마인 제가 봐도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어찌나 다양한 이유로 상처가 생기는지,

엄마가 보기엔 위험천만한 순간도 많았지만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우리 아이가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행동했다면, 깜짝 놀라서 겁에 질렸을 거예요.


 

나를 지켜주는 반창고 덕분에 상처가 나도

두렵지 않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그 존재가 주인공처럼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거랍니다.


 

아픈 상처를 지켜주는 반창고를

무척 사랑하는 아이의 특별한 이야기!

우리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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