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도마뱀 그림책 6
나딘 로베르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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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이 좋은 선택인지,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몰라 갈팡질팡할 때가

종종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무엇을

결정하기란 더욱 어렵죠.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 <귀를 기울이면>은

갈팡질팡 마음의 길을 찾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클로버는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숲속에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꾸리며 살고 있어요.

가족의 막내였던 클로버에게는 많은

언니와 오빠가 있었답니다.


 

하늘이 끝없이 맑은 어느 날.

클로버의 오빠와 언니가 말했어요.

“우리 블루베리 따러 가자.”

“개울에 가서 조개를 잡는 건 어때?”

“나는 버섯 따러 가고 싶어!”


 

클로버는 전부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하나만 고르는 건 너무 어려워 문 앞에 서서

우물쭈물하고만 있었죠. 클로버는 무얼 하면

좋을지 자신의 마음을 몰랐어요.


 

그때, 오빠가 다가와 클로버에게 말했어요.

“ 그럼 개울로 가!

무엇을 해도 괜찮아, 클로버.

버섯을 따도 되고 조개를 잡아도 돼.

네 마음은 스스로 정해 봐.“


 

오빠의 말에 클로버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리고 개울로 가기로 결심했고, 신나게

개울을 향해 달려갔답니다.


 

개울로 간 클로버는 그곳에서도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돼요. 그때마다

클로버는 갈팡질팡 어떡하면 좋을지 몰랐죠.

하지만 클로버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어요.


 

두 팔을 벌려 커다란 나무를 꽉 안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개울가에 누워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자 이상하게 클로버는 용기가 났어요!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었어요.


 

아마 클로버처럼 무엇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참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주저앉지 말고, 잠시 멈춰 나의

마음속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마음이 선택한 결정을 용기 있게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하는

클로버의 모습을 통해 나의 마음속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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