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하루

우리 모두의 하루
김현주 지음 / 바이시클 / 2023년 3월

여러분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이번에 만나본 이야기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마주하는 다양한 일상을 귀엽고 따뜻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침이 밝았어요.

골목에 퍼지는 작은 소리가 하루를 깨웁니다.

누군가는 음악과 함께 아침을 열었고,

누군가는 맛난 음식과 함께 아침을 열었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엄마 심부름으로 빵집을 가는 아이,

요가로 하루가 다르게 유연한 몸이 된 소녀,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책임지는 식당 아줌마,

집을 짓는 공사장의 많은 일꾼들...

어제와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랍니다.

학교 운동장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달리기를 하는 친구들,

줄다리기를 하는 친구들.. 이 모두에게 오늘은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네요.

늘 행복한 하루만 있는 건 아니에요.

답답하거나 복잡한 하루를 보낼 때도 있고,

아픔으로 시작되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하루하루가 모여 비로소

우리의 아름다운 인생을 이루는 게 아닐까요?

우리의 하루가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이 모여

나만의 책을 이룬다는 작가님의 설정이 너무

색다르면서 재미있었던 이야기였답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나와 다른

하루를 보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유쾌한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모습이 상상력 넘치면서 정겨워 보였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통해 다양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사실 우리의 일상이 늘 같을 수는 없어요.

때로는 특별하고 행복한 날을 보낼 수도 있고,

때로는 지치고 아픈 날을 보내기도 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모두가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그림책을 통해 잊고 있던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나의 책에는 어떤 이야기로 채우고 싶은지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다정한 이야기 ‘우리 모두의 하루’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