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아델 타리엘 지음, 밥티스트 푸오 그림, 이찬혁 옮김 / 요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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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모두의 일상이 참 많이 바뀌었답니다.

아이들은 등교도 하지 못한 채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저 또한 육아를 위해 10년을

넘게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어야만 했어요.

며칠이면 나아질 줄 알았던 팬데믹이 무려

3년 동안 이어지는 바람에 우리가 누렸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달았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아무도>는 정지된 일상으로

불안한 나날이 지속되었던 팬데믹의 시간을

아름다운 삽화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특히 아티스트 이찬혁 님의 노랫말 가사 같은

번역이 특별함을 더해 주었던 이야기였어요.

 

공원에 아무도

수영장에 아무도

학교에 아무도

 

길거리에 숨 쉬는 게 아무도 없네

중앙 광장에는 아무 말도 없네.

 

텅 빈 세상에 찾아온 휴식.‘

 

학교, 공원, 지하철, 도서관, 공항 등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장소들이에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곳을 다니던 많은

사람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죠.

아무도 없는 도시는 허전함으로 가득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에요.

아무도 없는 도시의 풍경이 왠지 모르게 더욱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없는 틈에 자연은 풍성해지고, 동물들 또한 더

자유로워졌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이 우리에게 많은

불편감을 주었지만, 그 덕분에 자연은 회복할

시간을 선물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팬데믹 이후 자연은 더욱 생명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잃어버린 것도 많지만

그만큼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맞이할 수 있었어요.

 

아무도 없었던 긴 시간을 겪었던 우리.

과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그림책과

함께 생각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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