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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토끼!
마리카 마이얄라 그림, 토베 피에루 글, 기영인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3월
평점 :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이고,
고민인 게 바로 친구 관계인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아이가 알게 모르게 친구와
미묘한 관계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일 때 굉장히 속상하더라고요.
물론 인간관계라는 건 엄마인 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라 아이의 이런 고민을
들을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혼자라고 느끼거나, 친구와 어울리고 싶어
거짓말을 해본 적 있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그림책!
<나만 없어 토끼!>를 소개할게요.
카야와 코테, 카르멘은 친구예요.
코테와 카르멘은 토끼를 키우지만,
카야는 토끼가 없지요.
코테와 카르멘은 자신들의 토끼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카야는
그런 두 친구와 함께 어울리고 싶었죠.
그러던 어느 날 카야는 자기도 모르게
두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게 돼요.
"나도 토끼 있어. 우리 집 앞 들판에 살아."
카야의 말을 들은 두 친구는 산토끼가
궁금했어요. 그래서 카야와 함께 집 앞
들판에서 산토끼를 기다렸죠. 하지만
그 어디에도 산토끼는 보이지 않았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카야는 들판에 나가
숟가락으로 땅에 구멍을 팠어요.
토끼 발자국을 만들기 시작했죠.
한번 시작한 카야의 거짓말은
끝이 나질 않는 것 같았어요.
과연 세 친구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친구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불러낸
거짓말! 과연 이 거짓말이 나쁜 걸까요?
그림책을 읽는 내내 카야의 거짓말이
친구들에게 들킬까 봐 정말 조마조마했어요.
그리고 거짓말을 해야만 했던 카야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돼서 더욱 안타까웠답니다.
친구와 여럿이 놀 때면 나만 빼고 다른
친구들이 더 친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어요.
저 역시 어릴 때 많이 느꼈었던 감정이에요.
특히, 친구들이 나만 모르는 일을 공유하고
있을 때는 서러움에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마음속으로만 속앓이를 하는 게 아닌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고 먼저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우정이라는 건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그 우정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에게 우정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 줄
따스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