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동화 시리즈
<위풍당당 여우 꼬리>를 드디어 만났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손원평 작가님의
동화 시리즈라 그동안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역시 기대만큼 재미있네요.
이 이야기는 평범한 열한 살 소녀지만
실제는 몸속에 구미호 피가 흐르는 단미가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받아들이며, 씩씩하게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담아낸 책이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방향의 꼬리'로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였던 단미는
두 번째 이야기의 '우정의 꼬리'를 통해
덜컹거리는 우정을 되돌려 놓으며 성장해요.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이
공감할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핼러윈은 숲속 공원에서 축제가 열릴
예정이에요. 단미와 친구들은 핼러윈
퍼레이드 생각에 벌써부터 잔뜩 흥분했죠.
하지만 설렘으로 가득한 아이들 사이에
유독 어두운 얼굴을 한 친구가 있었는데,
늘 혼자 있는 모습이 익숙한 재이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미는 재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목격하게 돼요.
하지만 용기가 없었던 단미는 재이의
간절한 시선을 외면하고 말죠.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느끼던 그때,
단미에게 세 번째 꼬리가 나타나요.
바로 '용기의 꼬리'였어요.
겁쟁이였던 단미는 '용기의 꼬리'에게
용기를 얻어보려 도움을 요청했지만
꼬리는 쉽게 도와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러던 와중에 핼러윈 축제가 시작되었죠.
과연 단미는 어떤 핼러윈 축제를 보낼까요?
그리고 원하던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단미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부끄러워
앞에 나서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도
도와주지 못했어요.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어디론가 꽁꽁 숨어버렸죠.
아마 단미와 같은 경험을 많은 아이들이
겪었으리라 생각이 돼요.
용기란 무엇일까요?
보통은 씩씩하게 앞으로 나서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진정한 용기란 내 안에 간직한
부끄러움조차 진실되게 바라보고 드러내는
게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요.
상상력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아주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단미의 성장 이야기!
벌써부터 네 번째 꼬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