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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빨간 공
서은영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내 이름은 하나예요.
세상에 하나뿐인 강아지라는 뜻이지요.'
하나의 가장 오랜 친구는 빨간 공이예요.
하나가 밥을 먹을 때, 화장실에 갈 때,
잠이 들 때에도 빨간 공은 항상
하나 곁에 머물러 있어요.
하나는 빨간 공과 함께 노는 걸 좋아해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하는 공놀이를 좋아하죠.
할머니가 던진 공을 척척 받던 하나였지만,
요즘은 욱신거리는 다리 때문에 빨간 공을
종종 놓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파도에 밀려가는 빨간 공을
따라 바다로 뛰어들게 되었어요.
빨간 공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고,
하나는 점점 할머니와 멀어지기만 했죠.
그때 하나 앞에 작은 섬이 나타났어요.
과연 그 섬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는 할머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포근함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삽화와
상상력이 넘치는 따스한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나누기에 정말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노견 하나와 빨간 공 그리고 할머니의
아름다운 연대가 무척 감동적이라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을 것 같아요.
함께 있는 것에 너무 익숙해서 소중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빨간 공처럼 따뜻하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