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로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해 주는 악기 피아노!
우리 두 형제는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어
집에서 종종 피아노 연주를 해주곤 해요.
아직 능숙하게 연주를 하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저도 어릴 적 아주 오랜 시간 피아노를
배웠는데, 그때 당시에는 피아노 치는 게
너무 어려웠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때를 떠올려보면 피아노를 즐기기보다는
거의 의무적으로 배우느라 피아노를 치는 게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피아노를 나름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아이와 만나 본 이야기 <피아노>는
무엇이든 즐기다 보면 동기부여는 저절로
된다는 걸 배울 수 있었던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이었어요.
커다란 새 피아노가 집에 도착했어요.
아이들은 새 피아노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빠는 피아노를 만지지도 못하게 했죠.
하지만 아빠가 자리를 비우자 아이들은
아빠 몰래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아이가 피아노를
칠 때마다 피아노에서 튀어나오고,
동물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가 눈물을 흘리면 피아노 위에서
비가 내리기도 하죠.
피아노를 연주하니 마법 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어요!
아이들의 느끼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피아노를 통해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두 아이가 신나게 피아노를 즐기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어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무엇이든
잘하기를 강요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재미있게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상상력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은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특히 이 그림책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더욱 다양한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