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달 그림책
이한비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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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동물권은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는 말이에요.


 

1978년 10월 15일 유네스코는

'세계 동물권 선언'을 선포했어요.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고, 목숨을 빼앗기며

생명을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그러면 사람들을 위해 동물 실험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나요?

동물 실험이란 과학적 목적을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험을 말해요.

사람을 위한 약, 화장품 등의 개발을 위해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답니다.


 

지난 2021년에 동원된 실험견은 무려

만 육천 마리나 되고, 그중에 착하고 서글한

성격의 비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요.

그리고 동물 실험에 동원된 실험견 중

실험이 끝난 후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수는

무려 0.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가족을 찾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실험견이 대부분이고요.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 <나는>은

많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실험견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나는 1208입니다.

나에게는 임무가 있습니다.

나는 아픈 주사도 잘 맞고,

다른 동물들을 위해 내 것을

나눠 주기도 합니다.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

똑같은 나를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과연 우리 인간이 동물들의 삶을

결정할 권리가 있을까요?

실험견의 슬프고도 고단한 삶을 그림책을 통해

천천히 돌아보니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팠고,

우울한 표정의 비글의 모습이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어요.



인간의 욕심 뒤에 숨겨진 많은 동물들의 

희생을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동물권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그들과 함께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이름 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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