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요, 달평 씨 그림책이 참 좋아 93
신민재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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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각시로 콩이네를 도와줬던 

달평씨가 말썽꾸러기 삼둥이의 

돌봄 선생님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봤었던 

달평씨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라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번 그림책은 표지부터 호기심이 들어요.

온몸에 밴드를 붙인 달평씨가 쉿! 하는 

손짓과 함께 살금살금 도망가고 있거든요.

달평씨는 왜 도망을 가고 있는 걸까요?



기분 좋은 일요일 아침.

달평 씨는 오랜만에 텃밭에 나왔어요.

낑낑거리며 풀을 제거하려는 그때, 

달평 씨는 삼둥이에게 납치를 당하죠.



아이들에 의해 커다란 유리병에 갇히게 된 

달평 씨는 죽을힘을 다해 병에서 빠져나와요.

하지만 달평 씨는 배가 고파서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식탁에 높인 콩알을 먹고

쑤욱 몸을 키워 다시 탈출을 감행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삼둥이 엄마에게 덜미를

붙잡히고 말아요. 달평 씨를 돌봄 선생님으로

착각한 엄마가 삼둥이를 맡기고 집을 나서거든요.

잠깐 사이에 달평 씨의 혼을 쏙 빼놓은 삼둥이!

달평 씨는 우주 최강 악마들을 만났다는

생각에 어서 도망가기로 결심을 해요.



과연 달평 씨는 무사히 도망갈 수 있을까요?



얼떨결에 삼둥이를 돌보게 된 달평씨는

쉴 틈도 없이 떼쓰고 조르는 삼둥이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내게 돼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틈틈이 기회만 노리죠.

하지만 어느새 달평 씨는 삼둥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녹여낸답니다. 



말썽꾸러기 삼둥이를 보는 내내 우리 집

삼 형제가 저절로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삼둥이처럼 말썽을 피울 때면 달평 씨처럼

저도 가끔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평 씨가 의도치 않게 다쳤을 때,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달평 씨를

돌보던 장면과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얼굴로 잠이 든 달평 씨의 모습이

오랫동안 마음에 머물 것 같아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던

달평씨의 두 번째 이야기! 

역시 실망 없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공감할 

따뜻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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