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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로벨 우화집 - 1981 칼데콧상 수상작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06
아놀드 로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4월
평점 :

얼마 전 비룡소 북클럽 비버를 통해
#개구리와두꺼비는친구 를 처음 만났는데,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따뜻하지만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가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독서 편식이 심한
둘째도 굉장히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아놀드 로벨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더욱 궁금해졌는데, 얼마 전 비룡소에서
작가님의 우화집이 출간되었네요.
특히 이번 작품은 칼데콧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 작품은 출판사로부터 새로운 이솝 우화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해요.
그리고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우화가 탄생했죠.
총 20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한 페이지에는 삽화가 한 페이지에는 글이
적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답니다.
한꺼번에 모든 이야기를 읽기에는 아이가 조금
벅찰 것 같아 하루에 3편씩 읽으니 참 좋았어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바닷가재와 게의 모험'입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날 바닷가재와 게는
작은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나갔어요.
파도가 얼마나 거센지 배가 마구 흔들렸죠.
배가 가라앉는 느낌이 든 게는 겁먹은 소리로
바닷가재에게 무섭다고 외쳤어요.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두 친구는 모두 바다에 사는 동물이거든요.
용감한 모험을 즐긴 두 친구는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 작은 모험이 늘 조용하게만 지냈던 게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 넣어줬던 거예요.
짧은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작가님의 교훈이
한 문장 내지는 두 문장으로 적혀있답니다.
이 문장을 통해 이야기에서 내가 배운 건
무엇인지, 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었으면
어땠을지 등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유쾌함이 가득해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보며 놀라기도 했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
그림책의 거장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