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일본 통상 130만 부가 판매 되었다는 <포코포코야 어디 가>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아주 작은 얼음 나라>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2회 MOE 그림책상 대상과 제1회 리브로 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시리즈라고 하니 그 궁금증이 더욱 컸던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귀여운 주인공이 얼음으로 만들어진 예쁜 성을 올라가는 모습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게 만드네요. ‘이 이야기는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는 아주 작고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포코포코가 사는 모자 집에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포코포코는 집 안에 들어가 상자에 넣어 두었던 컬 털모자와 털목도리는 꺼냈어요. 그런데 포코포코는 이상했어요. 날씨가 따뜻한데 눈이 내렸던 거죠. 하늘을 올려다보니 얼음 구름이 소복소복 눈을 뿌려주고 있었어요, 포코포코는 얼음 구름을 쫓아가보기로 했어요. 얼음 구름을 따라 맨 처음 도착한 곳은 컵케이크 집이었어요. 그곳에 살고 있는 푸들은 집 마당에서 눈사람이랑 소꿉놀이를 한참 하고 있었어요. 포코포코도 푸들과 함께 눈사람을 신나게 만들었죠. 그리고 얼음 구름을 따라 다시 떠났어요. 그 다음으로 도착 곳은 사과 집이었어요. 이 집은 아기 멧돼지들의 사과 목욕탕이었죠. 바나나 비누로 거품을 뽀글뽀글 포도 스펀지로 쓱쓱 닦아 탕으로 들어가요. 목욕탕의 달콤함 향기를 맡은 얼음 구름이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네요. 그 다음은 반짝이는 얼음이 보였어요. 반짝이는 얼음 속에는 회전목마가 있었어요. 눈부신 빛과 음악에 맞춰 목마가 돌고 있어요. 놀이공원의 꽁꽁 언 수영장에는 펭귄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놀고 있었죠. 포코포코도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포코포코는 또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될까요? 얼음 구름을 따라 포코포코는 아주 다양하고 재미있는 곳을 여행해요. 많은 인형이 있는 컵케이크 집과 따끈한 목욕탕이 있었던 사과 집,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가득 있었던 얼음집 등 가는 곳곳마다 신기하고 즐거움이 가득이었죠. 특히 우리 아이는 놀이기구가 있었던 얼음집을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림 구석구석에 숨겨진 재미도 상당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쏙쏙 들어있어 푹 빠져들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을 만나고 나니 다른 시리즈도 꼭 보고 싶다고 아이가 이야기 하네요. 기회가 되면 <포코포코야 어디 가>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도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코포코와 함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