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꼬리 봤니? - 2021년 볼로냐 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꼬리 봤니?
알베르토 로트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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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알베르토 로트의 <내 꼬리 봤니?>를

아이들과 함께 만나 보았어요.



그림책 표지를 꽉 채운 노란색 강아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가 되는

그림책이었답니다.



거북이와 멍멍이가 길에서 만났어요.

둘은 사이좋게 '안녕!'하고 인사를 나누죠.

그런데 멍멍이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 듯해요.



거북이는 멍멍이에게 무슨 일이냐며 물어요.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멍멍이는

거북이에게 자기를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해요.



고민 끝에 멍멍이가 이야기한 질문은..

바로 '내 꼬리 봤니?'였어요.



거북이는 아주 밝은 표정으로

바로 네 뒤에 있다며 봤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 말에 멍멍이는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뒤에 꼬리가 있다는 걸 몰랐나 봐요.

거북이가 바로 네 뒤에 있다는 말에

뒤를 돌아 본 멍멍이는 황당했어요.



왜냐하면 멍멍이가 뒤를 돌아봤을 때는

꼬리가 없었거든요.



과연 멍멍이는 자신의 꼬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림책이었어요.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박장대소를 하는

아이들이었답니다. 



멍멍이는 자신의 엉덩이에 있는 꼬리를

볼 수가 없었던 거예요.

거울이 있었으면 바로 자신의 엉덩이에

꼬리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자꾸 뒤로만 돌아보니 꼬리를 볼 수 없던 거죠.



반복되는 이 상황이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유머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뒤에 가서는 멍멍이가 답답하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마지막의 반전도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전해 주었어요.



단순하지만 재치 있는 이야기에 아이들이 푹 빠졌어요.

그리고 유쾌함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도 정말 좋았답니다.



멍멍이와 거북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장점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만 부러워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내 꼬리 봤니?>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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