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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대작전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5
전경남 지음, 지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모든 아이들이 한 번은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가 하나 있죠.
바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거예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아이들은
이 과정을 한 번씩 겪게 돼요.
물론 우리 아이들도 한 번씩 겪었던 일이지요.
초등학생 3학년인 큰 아이가 맨 처음
이가 빠졌을 때가 생각나네요.
아무도 유치가 빠진다는 이야기를 안 해줘서
처음 이가 흔들리는 것은 알게 된 아이가
엄청나게 울었었거든요.
달래느라 아빠와 제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번에 만나 본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이렇게 앞니가 빠진 승기의 무용담이 담긴 이야기예요.
너무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아이가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짝 알려 드릴게요.
승기는 앞니가 하나 빠져 있어요.
4살 때 친구인 아라와 함께 미끄럼틀을 타다가 넘어져
앞니가 빠졌는데 새 이가 나오지 않아 즐 슬퍼했죠.
그러던 어느 날 승기의 다른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승기는 남은 앞니마저 빠져버릴까 겁이 나 울고 말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라는 승기의 앞니를 지켜주겠다며
큰 결심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동센터에 같이 다니는 현아 언니
때문에 승기의 앞니가 더욱 흔들리는 일이 발생해요.
그리고 현아는 더욱 속상해하는 승기에게 임플란트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무료 시술 안내가 적힌 종이를
내밀게 되죠. 아라와 현아 언니는 승기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하기 위해 작전을 세우게 돼요.
과연 승기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가 빠진 아이의 새 이를 기다리는 간절하고
순수한 마음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졌던 동화책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새 이가 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기다림이 너무 힘들었던 승기의 마음에
우리 아이들도 큰 공감을 갖고 읽었던 책이었어요.
이가 흔들리는 승기의 모습을 본 큰 아이가
자신도 이가 흔들릴 때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며
저렇게 우는 게 이해가 간다고 말을 하네요.
승기의 남은 앞니를 지켜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아라의 따뜻한 마음도 너무나 좋았던 동화책이었어요.
친구를 위해 먼저 나서는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동화책의 또 다른 감초인 현아 언니,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으로 승기를 도와주려고
했던 모습이 너무 유쾌했어요.
승기가 무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할머니 분장을 하는 모습에서는 저도 모르게
큰 웃음이 나왔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삽화로 아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던 <임플란트 대작전>이었어요.
그리고 재미 있는 독후 활동 지를 통해
더욱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