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 - 눈빛만 보고도 네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아덴 무어 지음, 조윤경 옮김 / 보누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기에 모자름이 없는 정보화 시대이지만 
"백과 사전" 처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책이 있었으면 했던 찰나에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책을 받고나니 책상에 두고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뒤적이거나 심심할때 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했고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내가 궁금해 하지 않았지만 고양이에 대해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항도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책" 이라는 것에 대해 아날로그적으로 접하는 것이 익숙한 나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태어난지 약 두달 정도 되는 고양이가 우리집에 오는 동시에 같이 내 품에 들어왔다.
고양이가 말을 할수 있다면 이런 책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고양이의 눈빛만 보고도 고양이의 마음을 알수 있어야 하고 야옹하는 소리로도 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하며
처음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나에게 이책은 안내서와 같은 맞춤형 필독서였다.

처음으로 내가 접한 것은 [고양이의 감정 표현] 이라는 페이지였다.
고양이가 하는 행동이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 것인지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좀 더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떨때 나에게 신뢰를 나타내는 것인지~ 어떨때 나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인지도 궁금했고
어떤 모습이 고양이의 공격성인지~ 어떤 모습이 고양이의 불안한 모습인지도 궁금했으며
놀고싶을때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이런것들이 궁금했다.

고양이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고양이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것 같았다.

그다음에 주의깊게 봤던 부분은 [고양이의 생각] 이라는 페이지였다.
여기에서 내가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꼬리로 알아보는 고양이의 감정" 이었다.
기존에 꼬리 = 감정의 상관관계가 매우 헷갈렸는데...
이 책으로 확실하게 정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헷갈리는 규칙, 복잡한 규칙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고양이에 대해 차근차근 하나하나 단계별로 정리가 되어있었다.
고양이의 감정이나 생각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고양이를 기를때 주의해야 할 점들, 고양이와 병원가기, 고양이와 외출하기 이런 생활에 관련된 부분들도 있었고
고양이와의 놀이, 고양이 훈련하기, 고양이의 문제 행동 고치기 이런 부분들도 있었다.
정말 고양이를 키울때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사항에 대해 잘 나와있었다.

특히나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다.
우리집에 온 아기고양이가 장난치면서 손가락을 무는 행동이 너무 귀여웠었는데
이 책에서 그런 행동을 고쳐야 하며 "사람의 손 = 쓰다듬는 것" 으로 인식하도록 손가락을 무는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나와있었다.
귀엽다고 지나칠 수도 있는 행동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과 연관지어서~ 더 읽으면 좋을것 같은 책들에 대한 소개도 간단하게 나와있었다.
또한 백과사전 처럼 그때 그때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찾아보기 페이지도 있어서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고양이와 함께 이 책을 곁에 두고 여러가지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 후기는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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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 마음의 안녕을 바라는 여자들을 위한 따뜻한 치유의 심리학
강선영 지음 / 대림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랜만에 컴퓨터 화면, 핸드폰 화면이 아닌...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글자를 읽게 만들어 준 이 책에 대해 몇마디 남겨보고자 이렇게 입력창을 열어본다.

 

어릴때 독후감 이라는 이름으로 책에 대한 내 느낌을 억지로 짜내야 했던 것과 달리
지금 이렇게 내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며 내 느낌을 전달하려니 참 어색하기도 하고 무슨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 책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건 책 제목 밑에 조그마하게 사진과 어우러져 적혀있는 부제처럼 써있는 한마디 때문이었다.
"외로운 나를 내가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이 한마디는 지금의 내가 힘든 내 주변의 상황을 탓하기만 하고, 내 스스로가 나를 더 외롭게 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었으며 이 책을 통해 나도 무언가를 결심하고 싶었다.

 

저자는 힘들었던 자기자신을 통해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해결하려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이 책에 담아보려 했다.
저자의 그런 마음 때문이었을까?
프롤로그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기분이었다.

 

저자는 이 책 속에 두 여성의 치유스토리를 부분부분 집어 넣어주었다.
그래서 마치 수학 문제집 속 예제처럼 그녀들은 나에게
"아 맞아~!!! 이랬었지~!!! 나도 이래서 그랬던 것일까?"라는 공감대도 형성해 주었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걸 해보는건 어떨까?" 라는 문제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해주기도 했다.

 

한 파트 한 파트 저자가 정해놓은 목차대로 읽어나가다보니 어느새 나는 내 자신의 문제를 체크하고 있었고, 또 어느새 나는 내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체크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책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나를 돌아보고 확인할 수있는 체크 용지 같은 기분이었다.

 

외로움은 잘못된거야 내 자신이 나약하기 때문에 느끼는거야...
우울증은 부끄러운 정신병이야 이건 평생 날 괴롭힐거야...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완전히 다른 생각들이 되어버렸다.

 

외로움을 느껴보았다는거, 그리고 우울증을 경험해보았다는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경험했다는 것이고 어쩌면 이것들을 극복함으로써 나는 더 빛나고 아름다울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약해보이기 싫어서, 헛점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나 자신을 다 드러내기 싫어서 꽁꽁 숨기기만 했던 나는 어느새 누군가에게 나 자신의 상처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도 갖게 되었다.
또한 나보다 더 외롭고 우울하고 힘든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있도록 벽을 허물어 주었고, 그들을 위로하면서 나 자신도 같이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마음이 지치고 힘든 모든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지치고 힘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싶다거나 잠을 자고 싶다거나 죽고싶어지면 이 책을 펼치라고 하고싶다.
그러면 차근차근 이 책의 흐름에 맞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하나하나 새롭게 결심할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가 알려준대로 나 자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소중한 존재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성공적으로 내 꿈을 이룰 것이다. 내게는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 나는 매력적인 여자다. 나는 행복하게 살 것이다." (2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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