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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4년 지구를 생각하면 어떤 것을 꿈꿀 수 있을까요?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작년 여름이 유난히 더워서 힘들었어요.가을까지 먹어버린 여름을 보면서 환경, 기후 문제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우리 삶의 목전에서 위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지구, 2084>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공포감을 느끼는 2013년 17살 노라가 등장해요.

"우리 인간이 일으키고 있는 기후 변화에 공포감이 느껴지거든요.
지금 당장 살아가는 데만 급급할 뿐, 후손은 전혀 배려하지 않잖아요.
갈수록 나빠지는 기후와 환경 때문에 자꾸만 앞날이 걱정되고 두려워져요." (24)



그리고 노라의 꿈에 나타나는 2084년 17살 노바.


"그러니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할머니가 저만 할 때 살았던 세상만큼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거예요." (51)



노바의 세상은 지구 온난화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하고 북극에는 얼음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요. 기후 변화로 인구가 줄고 활기를 잃습니다. 마치 멸종을 기다리는 것 처럼 말이죠.


노바의 세상을 경험한 노라는 적극적으로 동식물들을 구하기 위해 행동하고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동식물 1,001 종의 멸종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152)


노라처럼 우리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알맹이는 지구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거기서부터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우리 지구를 지켜야 하고 살려야 함을 다짐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 그 아이들의 아이들의 세상에서 우리의 존재 자체가
미안해지지 않도록 행동하게 하는 <지구, 2084> 였습니다.


이 서평은 라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지구2084 #라임출판사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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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고난 저질 체력에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겨우하는 사람입니다. 그저 하루 감당할 에너지 잘 나누어 사용하고 일하고 집에 오면 뻗어서 자는 것으로 체력을 보충하곤 했는데요. 그렇게 근근히 살다가 결혼해서 아이를 키워보니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체력의 극한을 겪게 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어요. 정말 체력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고, 한번이라도 더 웃길 수 있고, 한번이라도 더 감동할 수 있고, 한번이라도 더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인생의 태도를 만드는 체력의 힘!
다정한 마음도 체력을 통해서 찐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거죠.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저자 로이스님은 검도, 달리기, 등산, 홈트, 수영, 근력운동 등 여러 운동을 도전하고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영을 50대에 도전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나이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어떤 운동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해요. 지금이 인생 중 가장 젊을 때가 아니겠어요?


'중요한 것은 운동을 잘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무리하지 않으며 걷는 듯 뛰는 듯, 쉬지 않고 계속 그리고 꾸준히.' (29)


시작하고 계속 하는 것. 꾸준히가 부담된다면 그냥 하는거죠. 그 시간에 거기 있는 거에요.


'달리기는 전신 운동일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운동이기도 하다.' (57)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일의 효율을 높이고 성취감, 뿌듯함을 느끼고 대인 관계에 너그러움, 여유, 다정함이 생깁니다.


최근에 저는 시스템에 제 몸을 맡겼습니다. 점핑핏이라고 육각형의 트램플린 위에서 하는 운동인데요. 무념무상 가서 1시간 뛰고 와요. 빠지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마다 이 책의 출근길에 운동하는 저자처럼 이미 있던 일정 앞에 운동을 넣어버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복을 바로 입고 애들 등교하면서 같이 운동을 가버려요.


이 책에서 언급한 스낵 운동, 나노 운동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스낵 운동은 10분 정도 틈새 시간을 이용해 하는 운동이에요. 아침 기상 혹은 출근 후 스트레칭, 직장 틈새 시간에 하는 스쾃, 팔굽혀펴기, 플랭크, 집안일 하면서 스쾃, 뒷꿈치 들기, 자기 전 요가, 스트레칭 등은 간단하지만 알람을 맞춰놓고 꾸준히 하면 운동 부담이 덜고 운동은 되고 1석 2조입니다.

나노 운동은 몇 초 몇 분 이내로 하는 간단한 동작을 말해요.컴퓨터 하다가 잠시라도 스트레칭하는 것, 일부러 걸음수를 늘리려 돌아가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것,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것, 서서 일하기 같이 몸을 움직이려는 시도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좋은 방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61)

저는 이 말이 인상 깊었어요.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꾸준히라는 말은 참 부담스럽고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에 무력해지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그러는 모든 과정 중에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실망스럽고 어려운 그 순간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은 위로가 있어서 또 도전하게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계속 운동합시다! 그래서 다정해 집시다. 할 수 있어요. 


출판사 비즈니스북스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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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온 너에게 비룡소의 그림동화 283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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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책 아름다운 지구 사용 설명서 소피 블랙올 작가의 '지구에 온 너에게'를 소개합니다. 태어나서부터 함께 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이지요. 우리 함께 이 책의 주인공 퀸 어린이가 지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같이 보도록 할께요.


 


지구 밖 먼 우주에 사는 친구야, 안녕? 네가 언젠가 지구에 오면 알아야 할 게 몇 가지 있어. 


퀸의 소개는 태양계부터 시작 되고, 초록빛, 파란빛이 도는 행성 지구부터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구의 땅, 물, 길, 도시등의 지형을 마치 인공위성에서 살펴보는 듯한 시점으로 그려주고 있어요. 이 책의 작가 소피 블랙올은 어릴적부터 인포그래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지구의 곳곳의 지형, 자연, 생물들의 정보들을 담으려고 하면서도 예술적인 요소를 확장 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해요. 정말 책을 보다 보면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없을 정도의 눈으로 보고 생각할 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로 작가는 한 페이지에 10분은 할애에 달라고 얘기했다고 하니 그 전해지는 마음이 알겠지요? 


퀸은 지구 밖 생명체에게 지구에 있는 다양한 집과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소개로 시작합니다. 70억명의 사람들의 모습과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사는 곳도 다르고 그들이 사는 곳에 날씨도 다릅니다. 어린이가 있고, 어른이 있으며 어른이 가지고 있는 직업도 정말 많고 다양합니다. 먹는 음식이 다르고 음식이란 것도 사람 마다 다 넉넉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해요. 작가는 어느 것 하나도 편중된 시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다 담으려고 노력한 게 보여요. 심지어 조용해 보이는 바다도 그 안을 가득 채운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있어요. 작은 동물에서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육지 동물들, 하늘을 채우는 엄청나게 다양한 새들이 다양하지만 산만하지 않게 하나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인것처럼 그리고 있어요.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아. 태어나기 전에 어디 있었는지, 또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몰라. 하지만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지구라는 아름다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어.


  결국 작가가 퀸을 통해서 지구 곳곳을 소개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요.  가지 색은 통일되고 안정감이 있지만 아름답지 않아요. 저마다 내는 색깔이 다르지만 그것이 결국 아름다운 다채로운 빛깔이 된다는 것을 말이죠. 지금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 싶어서 쓴 그림책 '지구에 온 너에게' 였습니다.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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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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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이 된 딸 아이에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 해였어요. 무엇보다 전학을 하여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경험해야 했지요. 하지만 코로나는 그 설렘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에 지치게 하고, 친구의 만남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친구들과의 만남은 왜 그렇게 마음을 전하고 나누기 쉽지 않았던지요. 의견의 충돌되고 싸우게 되고 마음 상함을 겪게 됩니다. 그 뿐인가요? 왜 공부는 해야하는지. 왜 그렇게 하기 싫은 것은 많아지는지. 그러면서 왜 아이돌을 보는 것은 신나고 위안이 되는지요. 올해 딸의 변화를 지켜 보면서 딸의 내면의 혼란과 세워짐도 같이 보는 중입니다. 아이라고 왜 걱정이 없겠어요? 얼마나 자기 안에서 많은 생각이 가지를 치고 있을련지를 생각해 보면 때론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에서의 참견백단 야옹이는 보배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요. 보배는 학교에서 혼나고 엄마에게 혼나고 억울하고 외롭고 힘든 마음을 참견백단 야옹이와 나누게 됩니다. 보배는 보배의 소원대로 야옹이를 통해서 신나게 사는 법을 알게 될까요?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물었어요. 인상 깊은 '야옹이의 참견'을 이야기 해 달라고요. 딸 아이는 '잔소리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실패는 나쁜 게 아니야', '예뻐지고 싶다고?', "주인공보다 관객이 더 중요해'를 이야기 하더라고요. 왠지 지금 현재 딸 아이의 생각과 관심을 읽게 되는 이 느낌은 뭘까요? 사실 말하기 힘든 내면 이야기는 이렇게 다른 이의 생각을 보면서 끌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책을 주는 힐링이기도 하겠습니다. 아마 엄마인 제가 말하면 또 잔소리한다고 할지도 모르니깐 말이죠. 


저희 집의 보배는 딸 아이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보배임을 알아가기까지 걱정이 넘치겠지만 야옹이의 참견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일어나길 바래 봅니다. 또 멋지게 걱정을 넘어서 보배로운 자아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함께 사는 나의 보배, 나의 딸의 걱정과 성장을 기대하며 좋은 책 함께 읽었습니다. 야옹이의 참견 백단 슬기로운 걱정 사전 덕분에 이렇게 좋은 추억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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