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각 자료가 풍부합니다. 제가 항상 책을 읽고 나서 판단하는 큰 기준입니다.
독자를 생각하며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썼는가에 포함되는 부분인데 이 중 시각자료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너무 잘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경관을 너무나도 충실히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도를 아주 좋아하는데 제주에 관한 지도가 표지에서부터 이미 저를 만족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순, 역사나 지형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감상을 충만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어떤 분야도 인간이 빠지면 공허할 따름이니까요. 사람들에게서 비롯된 지명, 사람들에게서 비롯된 문화.
그리고 사람들 그 자체를 너무 읽기 편하게 서술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좋아하거나 제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냥 좋은 책을 읽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역사 부분이야 라이트한 정도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보기 힘든 제주 역사이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