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 시간이 궁금해!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김, 그리니치 천문대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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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었던 우리 몸이 궁금해! 시리즈 중 한권인 시간이 궁금해!
어스본에 나온 플랩북은 재미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짧으면서도 기억이 쏙쏙되게끔 알찬 구성인 것 같아요.

아직 시계를 보지 못하지만 시와 분에 대해서는 아는 하유니여서 시간이 궁금해를 읽어주면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번 책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을 따라 논리적으로 묻고 답변을 하고 있어요.

Q & A 형식으로 시간의 여러 개념들을 알아가는데 다변 밑에 코멘트가 달린 이야기들로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요새 잠자리에 누우면 자기가 새벽에 자는건지 밤에 자는건지 궁금해서 질문을 하는데 여기도 비슷한 질문이 있어요 ㅋ
언제 오늘이 끝나고 내일이 시작될까요? 라는 질문인데 이론적인 설명과 더불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오늘과 내일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가장 관심을 보인건 왜? 부분인데...
특히 요새 낮이 길어진걸 보고 왜 저녁인데 해가 있어? 왜 겨울에는 빨리 깜깜해져? 라고 물었는데 여기에 그림과 함께 답변이 있어 엄마가 옆에서 살짝 설명을 해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특히나 시간이 궁금해는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보고 싶은 곳을 언제든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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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 우리 몸이 궁금해!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김, 조 프리츠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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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가 되면서 왜?란 단어가 입에 붙어있죠~
그래서 호기심천국을 자주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기 몸에 대해 궁금해서 엄마한테 물어도 보는데 사실... 엄마도 모르는 것이 태반이에요 ㅠ
작년엔 청진기를 하나 사줬더니 엄빠 심장소리, 자기 심장소리도 듣고 인형엔 왜 심장소리 안들리냐며 묻기도 하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나.. 똥, 방귀라고 하면 까르르~ 요샌 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자주 물어봐요.

 

이제 7세가 되니 심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몸 속 세상을 아주 궁금해하고 있어요. 이럴 때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으로 어스본 두그두근 우리 몸이 궁금해!
어스본 시리즈야 워낙 입소문도 많이나고 유명한 책들인데 아이가 자기 몸에 대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아이들의 호기심도 채워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언제, 어디에서, 왜?, 어떻게, 무엇, 네 또는 아니오, 누가라는 큰 주제에 맞춰 아이들이 궁금해서 물어볼만한 질문들이 있고 그에 대한 답이 플랩북으로 있다보니 재미있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유아도서같아요.


특히 네 또는 아니오는 퀴즈처럼 맞춰볼 수 있어 흥미유발도 되고 딸과 함께 보며 엄마또한 여러 사실을 더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아울러 책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책이랑 또는 엄마표로 연계가 가능하다보니 엄마와 함께 홈스쿨로 좋은 교재같아요.
요 책으로 홈스쿨하고 다음엔 어스본의 우리 몸으로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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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별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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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는 바보엄마 작가의 신작이라는 말에 별 망설임 없이 선택한 책이다. 아빠의 별은 우리 세대의 아빠를 약간은 통속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얼마전 신경숙 작가님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다. 그 소설에서 엄마는 가족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는 70~80년대의 엄마를 그렸는데 <아빠의 별>의 아빠는 80~90년대 아빠를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하지 못하지만 가족들 뒤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그런 아빠말이다.
나의 아빠는 딸 셋, 아들 한명을 위해 밤 늦게까지 일을하시면서도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계곡이나 가까운 곳으로 함께 다니는 걸 좋아했지만말이다..^^

 

<아빠의 별>은 유명한 발레리나인 첫째 딸과 하사관 출신으로 중령까지 진급한 아버지가 사별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빠의 별의 아버지는 군인출신에 세상과 타협하기보단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는 고지식하면서도 무뚝뚝한 아버지지다. 그런 아버지에겐 가족이라곤 두명의 딸이 전부인데 첫째 딸은 유명한 프리마 발레리나로 외국에 있고 막내 딸은 결혼해서 나가서 살고 있다. 그런 아버지는 무척이나 쓸쓸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자랑거리이자 사이가 틀어져버린 첫째 딸의 기사를 스크랩하고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빠의 자랑거리인 첫째 딸 수민은 성공은 했지만 태훈과의 연애로 인해 점점 자기의 전부인 발레에서도 밀리기 시작한다. 그런 수민은 태훈과의 생각지도 않았던 임신으로  결혼을 결심하며 한국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랑거리인 딸의 결혼을 위해 참모총장의 딸로 만들어주고 그렇게 시작된 결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결국 태훈과 파혼을 하게되고 출산 후 수민은 도망치듯 아이에게서 멀어져 자포자기 상태로 술만 마시게 된다. 그런 수민을 위해 아버지는 아무말도 없이 곁에서 있어주고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아빠의 희생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는 통속적이만 통속적이어서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수민의 말처럼 가족이어서 이해가 되지 않아도 무조건적으로 내편이 되어주고 앞에선 욕을해도 뒤에선 대신 싸워주는 그것이 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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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행복하라 아이처럼 행복하라
알렉스 김 지음 / 공감의기쁨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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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엔 그렁그렁한 커다란 눈만울의 아이가 울듯 웃는 듯한 묘한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처럼 행복하라"를 만나고 처음엔 사진작가가 가난한 나라에서 찍은 사진에 멋드러진 글을 써놓고 아이들은 행복해요라는 생각을 강요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에 반기라도 들 듯 첫 장부터 내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쓰여 있었다.. 아니 찍혀있었다. 남들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기가 아닌 여행하면서 아이들이나 그 곳 사람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포토그래퍼의 이야기일뿐이다.

 

이 책에서는 한 여행지에서의 이야기가 아닌 10년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라 많은 사람들과 많은 사진이 있다. 그리고 메모처럼 짧거나 긴 이야기들이 마치 친구한테 난 너무 행복했어란 느낌 충만하게 소소하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증과 호기심이 일어서 나도 작가처럼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여행을 가고 싶어집니다. 또,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오지의 아이들이여서 불쌍한 아이들이 아닌 우리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절로 납니다.

 

언젠가 오소희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란 책에 이런 말이 있었다.
"친구와 장난감을 나누어 놀지 않는 아이들은 대체로 장난감이 많은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가 집에 놀러 왔을 때 두팔 가득 흘러 내리는 장난감을 안고서도 그 중 하나를 내어놓는 것이 힘이 들어 내꺼야를 외치며 서럽게 울곤한다. 우리 상식으로는 장난감을 한두개밖에 갖지 못한 아이들이 그것을 친구와 나누려 할 때 더 힘들어할 것 같지만, 이 아이들은 오히려 선뜻 자신의 장난감을 나눌 줄 안다. 나눠놀고 바꿔 놀 때 놀이가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아는 까닭이다. 그러니 물질이 개입되면 아이들의 세계도 어른의 세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배고프지 않은 자는 배고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배고픈 자가 자신의 부족한 양식을 더 룸주린 이와 나누는 어른들의 현실 말이다."

 

그렇다. 아이들도 도시의 아이들은 니꺼 내꺼가 정확하지만 지방에 있는 아이들은 니꺼내꺼가 아닌 우리꺼여서 같이 놀아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은 아이처럼 행복하라고 제목에는 써 놓았지만 지금에 만족하면 행복하고 아이들처럼 조금 나눠주고 같이 공유할 때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나만 봐도 그렇다. 사실 나 역시 부자가 되면 좋겠고 더 많이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연히 TV를 보다 시작한 플랜코리아 정기후원은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사실보단 내가 좋을 일을 해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고 예전에 비해 지금 내 삶에 만족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참 좋다. (아직도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이젠 아둥바둥 그걸 위해 전투하듯이 살진 않는다..ㅋㅋ) 언제가는 나도 알렉스 김처럼 아이들과 눈으로 대화하고 사람들이 어렵지 않았음 좋겠다.

 

마지막으로 책은 두께도 얇고 글보단 사진이 많지만 한번 보고 덮어두긴 보단 옆에 두고 우울할때마다 읽고 사진 속 사람들처럼 행복해지고 싶게 만드는 책이고 어떤 것이 과연 행복일까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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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도 몰랐던 조선 - 신봉승의 조선사 행간읽기
신봉승 지음 / 청아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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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 책장 한켠에 자리잡구 있던 [조선왕조 오백년]...
어릴 적엔 한자도 많고 내용도 어려워 왜 엄마가 그 책을 그렇게 아끼고 좋아했는지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읽었던 그 책은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국사책과는 다른 의미에서 조선에 대해 많이 알았다고 할까... 몇번 반복해서 읽어도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오는 것이 "참 내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몰랐구나..."란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어줬다.
어째든 조선왕조 오백년의 저자 "신봉승" (사실 저자 이름은 며칠 전에 알았다..)이란 이름은 "이덕일"이란 이름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이자 존경하는 분이 되어버렸다.

그런 신봉승님의 [조선도 몰랐던 조선]은 마치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 하듯이...때론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듯이 그렇게 잘 못 알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정리를 해주었다. 물론 그 안에는 내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고 처음 듣는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역사적 오해 속에서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신숙주는 배신자로 알고 지냈던 점.... 그리고 내가 너무나 싫어하는 당파 전쟁 역시 할 일 없는 사람들의 권력싸움이 아닌 그 시대 최고의 지식인들의 나름의 소신있는 싸움이었던 부분일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숭례문 화재 사건이 조선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일어났다는 점이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자국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물론 100% 사실을 알 수 없구 후대에 의해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실례로 얼마전 정조의 편지 800통이 발견되면서 독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서도 제공하였고 반듯하기만 한 정조에서 어느정도 사람냄새 나는 정조가 되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초등학교에선 아예 빠져있고 고등학교 되어서도 선택과목이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역사는 왜곡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중국의 중화사상/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토 분쟁 등 주위에선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사극을 통해 역사를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다. 그 사극마저도 소설이란 이름으로 왜곡된 부분이 많은데도 말이다...(하다못해 사극 시작 전이나 종료 후에 역사스폐셜처럼 이런 부분은 소설과 역사가 틀리다고 집어주면 좋겠다.)
하긴...어른들조차 국사보단 영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나라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제라도 단순한 나열식의 역사 교과서가 아닌 이덕일님이나 신봉승님처럼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가르치면 어떨까싶다.

* 인상깊은 구절
  - 역사는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금가루도 거울에 묻으면 때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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