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과학의 발전은 문명의 진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역사 속에서 인간의 금에 대한 탐욕에서 시작된 연금술은 화학 발전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다. 위대한 과학자로 알려진 아이작 뉴튼도 연금술에 빠져 헤어나질 못했다고 하니... 연금술은 금속을 금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였으나, 물질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깊은 호기심에서 발전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원소에 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물질의 성질을 탐구하며, 화학의 기초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연금술사들이 발견한 원소의 특성은 이후 현대 화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곧 인류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인류와 문명발전 그리고 인류의 질병과의 전쟁에서 우위게 놓에게 한 물질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인류의 역사속에서 많은 공헌을 한 12가지의 물질을 골라서 상세하게 이야기 해 주는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사이토 가쓰히로의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이었다. 전분,약,금속,세라믹 ... 등 재미있는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역사는 사람과 사건만의 연속이 아니다. 인류의 발전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특정한 물질들은 문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물질들은 한때 혁신의 중심이었고, 그로 인해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전쟁까지도 큰 영향을 받았다. 저자는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이 어떻게 인간 사회를 변화시켰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역사적 전환점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흥미롭게 이야기 한다.

물질의 발전은 생활 개선을 넘어, 인류 문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예를 들어 철은 무기와 도구로 사용되면서 전쟁과 산업 혁명을 이끌었고, 종이는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탕과 향신료는 식문화를 풍요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대항해 시대의 시작을 촉진하고 무역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저자는 여러 물질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과 그 영향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다. 전분은 인류가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 물질 중 하나이다. 농경 사회가 형성되면서 쌀, 밀, 감자 등의 전분 함유 작물이 주요 식량원이 되었고, 이는 정착 생활과 도시 문명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산업화 이후, 전분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보존식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걱정이다... 중요한 전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금속은 인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금속 중 하나로, 무기뿐만 아니라 농기구, 기계, 철도 등의 제작에 활용되었다. 특히 철은 강도와 내구성 덕분에 전쟁의 양상이 변화했고, 산업 혁명의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 철도와 공장이 등장하면서 교통과 생산성이 혁신적으로 변화했고,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세라믹은 인류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물질로, 도기와 자기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건축 재료 등 현대 기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흙을 구워 만든 그릇과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반도체 칩과 같은 첨단 산업에서도 세라믹 기술이 필수적이다.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물질 중 하나다.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한 플라스틱은 다양한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환경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떠오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물질과 친환경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서 대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백신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인간의 평균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이다. 천연두, 홍역,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이 백신의 개발로 인해 극복되었으며, 이는 현대 의학이 인류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염병에 맞서 백신이 개발되며,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질소 비료의 핵심 성분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 하버-보슈법의 발명으로 질소 비료가 대량 생산되면서 세계 식량 생산이 증가했고, 이는 인구 증가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비료의 과다 사용이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문제도 있어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원자핵 연구는 20세기 물리학의 핵심 분야였으며, 원자력 발전과 핵무기의 개발로 이어졌다. 원자력은 방대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핵무기의 등장은 전쟁의 양상을 변화시켰고, 냉전 시대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하는 등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을 초래하기도 했다. 자석은 산업과 과학 기술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자기 유도 원리를 바탕으로 발전기, 모터,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는 현대 사회의 전력 시스템과 정보 기술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였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도 MRI(자기 공명 영상) 등의 기술에 활용되며 인간의 건강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은 과학적 발견이나 산업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삶과 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특정 물질이 발견되고 활용됨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과학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물질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이 미래 세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