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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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글쓰기와 관련한 서책들의 출간이 많아지고 있다. ICT 기술의 발달로 일반 사람들도 자신만의 책이나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해 졌고, 글쓰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를 통한 자아실현과 감정 조절 등 여러 효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글쓰기는 협의적으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부터 자신의 문장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교류의 영역도 넓힐 수 있다. 요즈음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글쓰기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책을 읽고 서평을 하고 있는데, 이제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글쓰기 방법이나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대학교때 영어 공부를 위해서 인터넷으로 영어 잡지를 구매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 잡지 중 하나가, Writer's digest였다. 미국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조언과 각자의 사례를 실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던 잡지였다. 이 잡지와 비슷하게 소설 쓰기에 조언을 주는 신간이 발간되어 읽게 되었다. 제임스 스콧 벨의 <소설 강화>였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플롯과 구조

2. 캐릭터

3. 장면

4. 대화

5. 목소리와 문체

6. 퇴고

7. 작가의 마음가짐

Wirter’s digest는 1920년에 창간된 미국의 잡지로, 초보와 숙련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 .단어의 수준이 높아서 영어 공부하기에는 좋은 잡지이기도 하다)이 잡지의 창립자인 윌리엄 H. 힐은 작가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었고, 그는 이 잡지를 "작가들의 친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Wirter’s digest는 매월 발행되며, 다양한 주제와 장르에 관한 글쓰기 기술에 관한 기사들이 실린다. 이 잡지에는 작가 인터뷰, 시장 정보, 원고 제출 요령, 그리고 글쓰기 과정에 관한 조언과 팁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Wirter’s digest는 매년 여러 가지 글쓰기 대회와 워크샵을 주최하거나 후원하며,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고, 출판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잡지는 작가들의 성공 사례와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작가들에게 격려와 동기를 부여하며,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개발하고, 독자와 소통하고,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설 강화>의 저자인 제임스 스콧 벨도 이 잡지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소설 작법가 제임스 스콧 벨이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으로 집약한 필생의 작법서로, 소설가 지망생들이 제1순위로 추천하는 책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도록 이끄는 노하우가 담긴 필독서이다. 이 책은 소설 쓰기의 전 과정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므로, 소설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개선하고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듯하다. 소설 쓰기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루고 있으므로, 초보자나 숙련자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소설 쓰기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하고, 소설가들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파트너가 아닌가 싶다. 소설을 쓸 건은 아니지만, 소설 쓰기의 기법을 알게되면 소설을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빠르게 읽어 본다.

저자는 팬서(Pantsers)를 위한 플롯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팬서는 계획없이 글을 쓰는 작가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소설은 플롯이 기본이되어 그 골격을 가지고 쓰는 것이므로 팬서에게는 중요한 조언일 것 같다. 저자는 자기나름대로 이야기 하는 표지판 장면(Signpost Scenes)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소설의 시작 부문에서의 교란(Disturbance)의 중요성, 결말의 반전(Twist Ending), 거울 순간(Mirror Moments) 등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준다. 소설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가는 것도 제미있었다. 글쓰기나 소설가의 글쓰기 프로그램인 스크리브너(Scrivener)를 처음 들어보고 찾아보았다...저자는 스ㅡ리브너를 이용한 플롯의 생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IC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소설가들 역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시작전에 그들이 생각하는 플롯을 먼저 구성해 보고 수정함으로써 소설의 내용을 더 풍부하고 치밀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소설쓰기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주어 초보 소설가나 글쓰기를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저자가 이야기하는 주제의 컨셉을 알기 쉽게 해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삽화나 사진들을 보면 작가의 의도를 더 쉽게 이해하기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달에 읽은 <오즈의 마법사>을 이용한 컨셉 설명은 더 재미있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어떻게 정의 할것인다.... 저자는 캐릭터가 당신의 뼛속까지 깊이 새겨졌다는 확신이 드는 바로 그때, 비로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종이에 옮기라고 이야기한다. 소설에서 감정이란 커피에 가미하는 감미료 같은 것이다. 캐릭터에게 감정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독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낸다 저자의 실례는 내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작가 양성의 접근법에 문서 작성가(Dossier Doers)와 발견하는 아이(Discovery Kids) 두가지를 이야기하면서 대조하면서 설명해 준다. 문서 작성가는 실제로 글을 쓰기 전에 캐릭터의 완벽한 배경을 구축하려 한다고 한다. 예로 마르셀 푸르스트의 포괄적인 설문지를 든다. 그러나 소설속의 캐릭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서 작성가의 접근 방법은 캐릭터가 프로필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발견하는 아이의 접근 방법으로 캐릭터가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라는 것일 것이다.

소설 강화, 총리뷰
저자는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와 심화된 기법을 모두 제공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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