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6
하지만 확신합니다. 적어도 자신의 세계에서 동어반복하며 배회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끝없이 갱신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불의에 둔감해질 때, 우리의 존재는 휘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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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어떤 솔직함은 몹시 무책임하고, 어떤 솔직함은 너무 날것이라 비린내가 나며, 어떤 솔직함은 부담스러워서 독자가 책장을 덮어버리게 만든다.

p.125
그런 점에서 모든 글은 필연적으로 픽션일 수 밖에 없는 듯 했다. 우리는 일기를 쓰면서도 자기 자신을 속이곤 한다. 수필이야말로 자기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왜곡하고 농담하는 장르다.

p.127
솔직하게 쓰는 건 너무 속 편하고 단순한 일이었다. 어떤 부분은 꾸며내야만 그 이야기가 품은 진실이 더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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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우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진짜로는 외롭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좋든 싫든 너무 많은 존재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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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뼛속까지 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남과 나 모두를 거리를 두고 보는 시선에서 나온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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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웃음과 슬픔, 분노와 노스텔지어의 감정을 자극하지만 정작 이것이 겨냥하는 것은 감정의 소진상태이다. - P142

어떤 사랑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기보다 내 안의 결여를 인지하도록 이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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