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나는 ‘안다‘와 ‘모른다는 것의 의미를 촘촘하게 따져보기 시작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거나 모른다는 잣대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약간의 의구심이 들어서다. 처음 들어본 브랜드, 가보지 않은 여행지, 보지 않은 영화나 책은 아는 것일까, 모르는것일까? 어느 쪽도 아니지 않을까? 무언가를 보고 경험하고도 그에 대한 자기만의 의견이 없다면, 즉 나만의 무언가로 귀결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것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영감으로 얻는 일상의 정보에 가급적 내 생각을 더해보려 노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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