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은 테마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울의 기미를 과도하게 표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멜랑콜리의 비애가 내부에만 고여 있는 건 유치하다. 볼썽사납다. 우울은 뼛속 깊이 느끼되 동시에 무심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것이다. 우울이라는 멜랑콜리는 평평하게 바라볼 때 깊이가 생겨난다. 우울은 최선을다해 자신을, 세상을, 시대를 의심하는 것이다. 이제 우울은 장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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