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AI - 딥페이크부터 로봇 의사까지, 인공지능 윤리를 위한 일곱 가지 물음
월터 시넛 암스트롱.재나 셰익 보그.빈센트 코니처 지음, 박초월 옮김 / 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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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인 AI

세계적인 철학자, 신경과학자, 컴퓨터과학자가 함께 쓴 균형 잡힌 'AI 윤리' 입문서!

인공지능 윤리를 위한 일곱 가지 물음에 대한 논의!!
1장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2장 인공지능은 안전할 수 있을까?
3장 인공지능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을까?
4장 인공지능은 공정할 수 있을까?
5장 인공지능에(혹은 AI 제작자와 사용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6장 인공지능에 인간의 도덕성을 탑재할 수 있을까?
7장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 편향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 의료처치의 우선순위 결정, 인간 판사와의 공정성 대결, 인공지능에게 책임을 묻는 일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흥미로운 사안들이 가득한 책이다. AI에 대해 느꼈던 막연한 우려감들을 구체적인 사안들로 파고드니 무슨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몰입감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토론도 하면 더 좋을 듯~~
무엇보다 핵심은 이러한 사안의 근저에 있는 도덕성을 AI에 탑재하여 상용할 수 있는지를 다각적으로 다룬다.

P.190 AI 기술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수많은 사회적, 조직적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AI에는 인간의 편향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AI가 공정성에 미치는 위험은 심각하지만 관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며, 이는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P.246 AI 시스템을 도덕적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추가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추가적인 문제란, 인간과 동일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AI는 인간과 동일한 도덕적 실수 또한 저지른다는 것이다.

AI가 윤리적 가치에 부합하는 안전한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간의 도덕성을 탑재하기 위한 일반적인 전략을 설명해 준다.
또한 AI가 우리 삶에 윤리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한 전략들의 여러 간극과 오류들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도덕적인 AI의 사고는 인간의 도덕적인 합의와 의사결정에 달려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AI 관여자들의 소통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노력,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는 여러 시스템 차원의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렇게 AI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크게 되는 책이다!
AI는 기술적 혁신의 이점과 잠재적인 위험성이 공존하니 그 이용에 더 촉각이 곤두선다. AI는 피할 수 없이 우리 삶 전반에 더 파고들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논의한대로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AI가 되어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길~~ AI가 더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관리되길 바란다.

#도덕적인AI#김영사#서평단#도서협찬#AI#인공지능#과학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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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에 1억을 모았습니다 - 월급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한 김알밥의 맞춤형 재테크 수업
김알밥(박민지) 지음 / 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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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에 1억을 모았습니다
김알밥(@eggrice_kim)

2년 반만에 1억을 모은
고졸직장인의 짠테크 성공기!

경제관념이 없는 40대인 내가 경각심을 갖기 위해 읽게 된 책~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나의 20대를 돌이켜보면 그냥 매달 받은 월급의 일부를 적금만 넣어 목돈을 마련했다. 그리고 갑자기 결혼하기 싫다는 생각에 몇 년간 모은 돈으로 새차를 질러버린 무모함의 부끄러움은 내 몫😆 (그치만 그 차는 15년째 지금도 잘 타고 있음😄)

이 책의 저자 또한 대부분의 20대처럼 그냥 직장 다니며 소소하게 돈을 모으는 정도였다. 그렇지만 '돈에 구애받지 않는 소박하지만 자유로운 삶'이라는 삶의 목표를 설정하면서부터 돈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먼저 1억을 모으겠다는 계획부터 세우고 어떻게 아끼고 저축하고 돈을 불려나갔는지 정말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돈을 모으는 과정 자체가 삶을 전반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이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에 접근하니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나아간다. 당연히 소비의 가치를 내가 정하고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절약하고 돈을 버는 방법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자기에게 맞는 방식의 그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시사하는 바가 컸다.

P.90 중요한 건 내가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디로 달려가는지입니다.

P.105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데 금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요? 그럼 지금이 저축을 시작할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나의 소비 성향, 인생 목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가며 재밌게 저축할 수 있어요.

P.123 저축을 할 때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정신적인 문제도 잘 관리해야 해요. 그 과정을 이겨내 얻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끝까지 버텨내세요.

성장하기 위해 독서를 하고 나만의 인생관, 가치관을 정립하며 삶의 외연, 내연을 확장하는 모습이 가득하다. 돈을 모으는 인고의 시간이 그만큼 삶을 담금질하기 위한 단련의 시간이었을 알게 해 준다.
이렇게 내 삶의 주도권을 갖는 법을 알게 되는 책이라 20대가 아니어도 누구나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26살에1억을모았습니다#김알밥#김영사#성공비법#저축비법#절약#20대#재테크#서평단#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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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는 무엇으로 사는가 - 오십에 비로소 나로 살기 시작했다
전민정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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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대는 무엇으로 사는가
오십에 비로소 나로 살기 시작했다.
7인의 다채로운 놀이터 찾기 여정

40대가 되니 금방 50대가 눈앞이다. 아직 당면하지 않았지만 50대 선배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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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千년의 우리소설 14
김시습 지음, 박희병.정길수 옮김 / 돌베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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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우리소설14
금오신화
김시습 지음
박희병, 정길수 옮김

오랜만에 읽은 우리 고전 ‘금오신화’!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금오산에 은거하며 지은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5편의 한문 단편 소설집이다. 이 책은 박희병, 정길수 교수님이 오역된 부분을 다듬어 새롭게 정리했다고 해서 다시 읽어 보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는 남녀 간의 사랑을,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은 당시 사회 현실에 대한 우의적 비판을 다루고 있다.
먼저 550여 년 전 사랑 이야기는 어떨까? 사랑은 인간 본연의 감정이기에 시대를 초월해도 변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잠깐이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 죽어서라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 등 그 한결같은 애틋함이 귀신, 선녀와의 비현실적인 사랑으로까지 확장된다. 중간중간 인물들의 애절함을 드러내는 한시들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넘버 같다.

‘남염부주지’는 ‘저승’, ‘용궁부연록’은 ‘용궁’이라는 전기적 공간을 설정하여 세조의 왕위 찬탈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이렇듯 귀신, 저승, 용궁 등 이런 판타지 요소를 생각했다는 것은 현실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 때 나온 결과이다.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역설적으로 현실의 욕망을 더 절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p.64 집은 사라지고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 이제 고단한 영혼이 의지할 곳 없으니 서글프기 그지없지만, 소중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가벼운 목숨을 버리고 치욕을 면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요. 마디마디 재가 되어 버린 제 마음을 누가 가여워해 줄까요? 갈기갈기 찢어진 제 창자에 원한만이 가득합니다.

p.113 “나라를 가진 자는 폭력으로 백성을 위협해서는 안 되오. 백성이 비록 두려워해 명령에 따르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반역할 마음을 품어 시간이 흐르면 결국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오. 덕 있는 자는 힘으로 군주의 자리에 나아가지 않소. 하늘이 비록 자상한 말로 사람을 깨우치지는 않지만 시종일관 일을 통해 보여 주거늘, 이를 보면 하늘의 명命이 엄하다는 걸 알 수 있소.
무릇 나라는 백성의 것이요, 명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오. 천명天命이 임금에게서 떠나고 민심이 임금에게서 떠나간다면 비록 몸을 보전하고자 한들 어찌 보존할 수 있겠소?”

요즘 웹툰, 웹소설 또한 회귀, 환생, 게임 등을 소재로 현실의 한계를 초월해 신명 나게 이야기를 엮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실에서의 결핍, 좌절된 문제를 환상에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욕망은 그만큼의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인간의 상상력은 고유하게 이어지며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도 그 상상력에 공감하며 삶의 문제를 고민해서일 것이다.

한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우리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
현재의 삶에도 맞댈 수 있는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dolbegae79
#금오신화#돌베개#천년의우리소설#김시습#고전소설#서평단#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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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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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김재원

방송에서 보는 아나운서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내셨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그 과정에 느끼고 깨달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뒤늦게나마 애도하고 아버지의 간병, 죽음 또한 겪어내며 부모님의 죽음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가족의 의미 또한 되새긴다.
삶의 부침을 자신을 향한 비난이나 세상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지 않고 담담하고 묵묵하게 자기 삶을 살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여행을 통해 자기 삶을 자기답게 가꾸는 모습 또한 작가의 말대로 ‘타인을 위로하는 나의 언어’를 만드는 삶의 일부일 것이다.
이런 그의 삶에서 나온 말간 언어들이 우리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안부를 건넨다.

p.91 아빠, 왜 북두칠성이야? 별이 일곱 개니까. 그럼 내가 별이 되면? 그야 북두팔성이지.

p.113 내가 좋아하는 상황에 나를 가두지 말고 낯선 곳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낯선 경험은 나를 새롭게 만듭니다. 내가 사는 골목을 벗어날 때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p.128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지 마세요. 상대의 마음이 잘 보이지 않으면 내 마음을 먼저 솔직히 말하세요. 그러면 상대의 마음도 보입니다.

p.169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고 그 방향을 바꿔주는 것.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우선순위입니다.

p.176 용기는 위기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는 자신감입니다.

p.185 인생에는 길목마다 슬픔이 숨어 있습니다. 그 슬픔과 손잡고 잠시 걸어가야 하는 이유는 다음 길목에서 기쁨을 만날 것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p.209 다르기로 작정하면 끝없이 멀어집니다. 닮기로 마음먹으면 한없이 가까워집니다. 우리는 끝까지 가족입니다.

예기치 못한 삶의 고난과 고통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 틈에서 빚어내는 희망과 행복은 각자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인의 몫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소중한 가치들을 건져 올려 희망을 발견하는 일들이 우리 삶을 그 자체로 의미 있게 만듦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추운 한파에 몸과 마음도 많이 움츠려 있었는데 뜨끈한 핫팩 하나를 건네받은 느낌이다.
자전적 에세이라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삶의 목소리에 마음이 충만해지는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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