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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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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인 감수성을 가진 작가 정이현님

나는 정이현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선물받은 책표지 가 너무 이뻐서 맘이 마구마구 끌렷던 작품이다.
연휴에 바쁜일정 속에 자꾸만 손에서 오래 잡고있지 못했던 책.. 

어제 새벽 일요일,, 낮잠으로 잠이 오지않던 그 시간에,반이상 남은 페이지를 단숨에 넘겨버렸다
이책은 나에게 가족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만들어 주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나의 사람들이다. 

나는 가족애가 크다 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었다.그치만 ㅡ 정이현님의 너는 모른다를 읽고 나서 몇번이나 반성하고 ,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P.53 -  한 사람의 내부는 몇 개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을까.
 

 내가 생각나는 내 모습.. 내가아닌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란 모습.. 그리고 내가 알고있는 나의 내부..또 나 조차도 모르고있는 내부의 공간들 ..상대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내부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 변하지 않는 내부 ..조금씩 변하고 싶어하는 내부 .. 과연
나의 내부는 몇개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을까??

p.271 -  그녀는 비로소 깨달았다. 이것은 '가족'의 문제라는 것을.

원인 모를 지독하고 남루하고 축축한 냄새가 코끝에 딱 달라붙어 오후 내내 사라지지 않았다
 

 남의 일이 아닌 내 가족의 문제,그건 바로 내 문제이기도 한것이다. 

떨어져서 생각 할수없는 타인 아닌 타인...

어린 소녀 유지가 실종되고,뿔뿔히 흩어지듯 모아지지 않던 가족들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 그리고 그들은 모이게 된다.책장을 덮을 즈음 나는 왜 안도감을 느꼇을까? 

어린 유지에게 일어난 일..밍은 어디로 간걸까.. 젤 큰변화는 은성이 아닐까?

이제 가족다운 가족이 된것에 난 제일 큰 안도감을 느낀거같다. 

내안에 내 가족이지만,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많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
언제나 조금 먼저 더 관심가지고 사랑할것이다.
 

진심을 다해 소설을 쓴다는 정이현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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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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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눔으로 읽게된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낙하하는 저녁..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나는 몽환에 사로잡혔다 

처음엔 리카의 실연으로 시작되는 ,,우울하지만 묘하게 평온한 기분을 느꼈다 

 에게 다케오 란 존재 그리고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연인을
져버릴 만큼 다가온 하나코 의 존재,,이 세사람이 이어져있는 공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카는 다케오를 사랑했었다 아니 사랑하고있다 다시 사랑할 준비가 되있었다
이제는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케오는 리카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와의 인연을 몽땅 끊어내진 못한다
하나코 에게 끌린다 마치 집착인듯 보일듯 그녀를 갈망하고 좋아한다
 

사흘에 한번씩 옛연인인 리카에게 전화하는 다케오 그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었다..  리카를 더 힘들게 했지만 ,한편으론 리카는 기뻐한다
어떤 노력으로도  어쩌지 못하는게 사람 마음이니,남녀관계는 이론적인 사실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게 분명했다.전혀 설명이 안되는 비정상 적인 사람 처럼 보이던 하나코,,
모든 사람들이 빠져드는 묘한 분위기 속의 묘한 소녀같은 여자.
 

어떤존재에도 얽매이지 않을듯 자유로운 여자.하나코 > 다케오 > 리카
처음엔 이런관계 였다가,하나코가 다케오가 떠난 리카 혼자사는집에 같이 동거동락하게되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리카 < 하나코 >다케오 ..이런 관계가 되는거같았다

하나코 의 존재는 다케오의 빈자리를 잊게 해주었다 

뭐 이렇게 제멋대로의 여자가 다있냐며,생각하다가도 점점 그녀에게 익숙해지고 빠져들게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건 나나 , 리카나, 다케오나 , 다른 이들 모두 마찬가지 였던것 같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다 ,, 몽환적이지만 약간 우울한듯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매력적이다 

그녀의 조용한 저녁이 내게도 보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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