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프레이리, 삶을 바꿔야 진짜 교육이야 - 어려운 사람들을 더 나은 길로 이끌어 주고 싶다고? 내가 꿈꾸는 사람 18
양은미 지음 / 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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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프레이리의 이름은 오래전부터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고 또한 영향력을 끼치고 유명한 교육자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실천적인지 구체적으로 몰랐다. 나라에서 추방될 정도로 혁명적이었고 정부의 미움을 받을 정도로 반체제인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사상이 복잡한 줄 알았다.

 이번에 이 책을 접한 후 단숨에 읽게 되면서 책이 참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있어 일사천리로 읽게 되었다. 교육철학, 교육사상 하면 왠지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는데 그의 생애와 그의 교육철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를 읽으니 그냥 그 사람의 업적을 보는 것보다 훨씬 쉽게 다가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한 인간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을 보지 않고서는 어렵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자유로웠던 가정 분위기, 가난하지만 나름의 품위를 유지하려던 중산층의 자식, 어머니의 헌신적인 공부 뒷바라지, 그리고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노력핶던 파울루, 자신의 환경에서 더 가난한  이들과의 차별을 깨닫고 자기의 편안한 세계에 안주하려 한 것이 아니라 잘못됐음을 깨닫고 교육만이 민중을 깨우치고 살 길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긴 교육혁명가가 바로 파울루다.

  결혼을 아주 소중히 여길 만큼 가정의 중요성을 평생 느끼고 살았으며 아내와의 훌륭한 동반성장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실천으로 옮기고 비록 나라안에서 위태로움을 느꼈지만 또 다른 기회로 보고 세계적으로 문맹을 없애고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위해 이토록 애를 쓴 사람이었다니. 그냥 많이 혁명적인 이론을 말했나보다 하고 알고 있었는데 그가 몸소 실천하고 노력한 것을 보면 얼마나 실천이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고 실천없는 이론이 얼마나 공허한지 생각하게 된다.

  청소년을 위해 발간하는 책이라 알고 있지만 두꺼운 책을 쉽게 읽지 못하는 많은 어른들에게도 이렇게 알차게 흥미진진하게 파울루 프레이리에 대해 쉽게 이해시켜 주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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