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3
알레산드로 가티 지음, 줄리아 사그라몰라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우유이야기가 너무 나오지 않아 제목과 관련된 추측을 했던 것이 빗나가서 다소 어리둥절했었다. 나쁜 회사 얘기는 너무 끝에 나오므로... 제목을 보고 이야기를 추측했다가 뒷부분갈 때까지 이야기를 기다리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제목은 꽤나 이 책과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꼬마 페그와 곰돌이 인형 아클레토르페씨가 일상생활속에서 실질적인 이유(할아버지를 찾으러 떠나는)로 떠나는 이야기와 구출하는 이야기가 큰 축인데 이것은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속에서의 여행을 꿈꿔보게 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환상이나 멋을 좇아 떠나는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준비를 갖추고 떠나는 여행,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고 책임을 지려는 꼬마 페그를 통해서 오히려 이 책은 모험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환경관련 같지만.. 어른인 내가 제목에 매달려서 이야기가 언제 제목과 연관되나 하고 읽은 것에 비해 아들은 그냥 쉽게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단색조의 깔끔한 삽화와 더불어 꼬마 페그의 현실감 있는 캐릭터는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어른인 나로서는 제목이 아직도 맘에 안들지만.. 차라리 용감한 꼬마 페그, 또는 할아버지를 찾아서.. 등이 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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