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은 살면서 익숙함을 맞이하고 익숙함속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도 어른보다 보통 아이들이 낯선 것에 대해서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런한 어린 시절에 다른 것에 대해 무조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왜 다른지 탐색해보고 생각해보고 달라서 좋을 수도 있고 단순히 그냥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잘 가르쳐주면 좋을 것을..

 

우리 어른들은 두려움 속에서 다른 것은 두렵고 위험하니 가까이 하지 말라는 의식을 은연중에 또는 드러내놓고 가르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른 것에 대해 특히 검은 물체를 통해 우리에게 다른 것은 그냥 다른 것일 뿐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검은색은 색깔 중에서도 흰색과 더불어 특별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누구나 그 특별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총천연색 숲 속에 놓여있는 작은 검은 색 물체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다양한 동물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보면서 생각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등을 느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혼자 읽는 것보다 부모가 같이 읽어준다면 더욱 생각할 내용이 많아지는 그런 깊이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이렇게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로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구나로 인식될까 하는 점이다. 다음 번에는 2탄으로 작은 검은 색 물체를 다들 신기하고 호기심어리게 바라보며 상상하는 그림책도 나왔으면 한다. 만약 그런 책이 나온다면 이 책을 보고 다음 책을 봄으로써 좀 더 양면을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출판사에 바라는 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