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이웃 나라와 어떻게 지냈나요? - 민본 국가를 꿈꾼 조선 3 : 조선의 대외 관계와 사회 변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7
송찬섭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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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이웃나라와 어떻게 지냈나요? 라는 제목의 이 책을 처음 받아봤을 때 사실 또 아이들을 위한 그저 그런 책일까봐 마음이 불편했다.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라는 명목하에 수많은 책들이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이다.

  엄청나게 사진과 내용을 많이 싫고 설명하려는 책들, 호기심 가득한 제목을 붙이지만 읽다 보면 머릿 속에 잘 정리가 안되고 계속 읽게 하는 몰입감도 별로 못 주는 책, 그저 그런 책들 중의 하나일까  의심부터 되었다.

  천천히 책을 펼쳐 보니 지도를 통해 당시의 외교관계를 한 눈에 보게 하고 있었다. 또한 제목과 글씨가 정갈한 신명조체로 글씨체를 이것저것 섞어 놓아 정신없게 만드는 책이 아니었다. 일관성이 엿보였고 몰입이 되었다.! 사진들은 적절한 크기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았으며 상황과 내용에 맞게 크기가 조절되어 적절히 배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읽어나가다 보니 흐름이 느껴졌고 말투도 나직하게 이야기하는 투여서 집중이 정말 잘 되고 이해도 덩달아 잘 되었다.

  옛 그림들 사진을 보면 너무 흐리거나 잘 인쇄가 안되어 내용이 잘 안보이거나 할 때가 많아 사진 보는게 실망이 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옛 그림 사진들이 매우 선명해서 내용을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보통 사진은 어디서 구했는지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보아 보다보면 집어치우기 일쑤였는데 이 책은 정말 적어도 양심껏 열심히 만들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내용을 담은 것이니 내용의 한계야 분명히 있지만 조선시대 중기를 다루는 내용으로서는 처음 접하는 학생에겐 친근함과 가까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고 이미 좀 안다하는 학생들에게는 사진자료들과 설명을 통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시리즈가 참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좋은 내용(사진과 설명)의 책이었고, 진심으로 꼭 읽어보길(사실 사진은 여러 번 보는게 좋아서 구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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