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 쓰레기 이상한 지구 여행 6
장성익 지음, 송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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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중국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수입하지 않기로 하자 전세계적으로 재활용품을 비롯한 쓰레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연일 뉴스에서도 재활용품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와 재활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물건을 쓰게 만드는 소비조장, 소비만능, 소비권장 사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활용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무수한 1회용품이 쓰이고 있으며 좀 더 편하고 좀 더 예쁘다는 명목하에 무수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환경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쉽게 쓰레기의 경제적, 정치적 문제를 설명해 준 책이 나왔다는게 감사하고 기뻤다. 사실은 실상을 읽어보면서는 눈물이 날 것 같이 속상했다. 쓰레기의 현실문제를 읽다 보면 정말이지 우리 인간은 너무 못된 종족이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 사람들은 쓰레기는 보내버리면 그 뿐, 그 이후는 생각지 않는다. <쓰레기로 전락한 사람들>이란 내용에서는 어찌나 불평등의 문제와 잘 연결해서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지 이 책이야말로 고학년, 청소년까지 읽어야 할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대한민국, 또 그 밖의 나라들,, 그 결과가.. 성장 신화가 왜 거짓말인지 왜 우리나라는 더 잘 살게 되고 있다면서도 계속 불평등의 문제, 사회 극단의 문제 등이 나타나는지 이 쓰레기 이야기만 봐도 대강 이해할 수 있다. 쓰레기를 줄여야한다고 모두들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쓰레기가 있고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내가 힘을 보탤 수 있나하는 것은 잘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단순히 재활용을 잘하자가 아니라 근본적인 쓰레기줄이기 행동에 나서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자신과 우리들의 후손을 위해서 더 이상의 성장과 소비가 아닌 책임을 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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