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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지금 가는 곳은, 여러분, 여러분은 갈 수없는 나 혼자만의 길이야. 내일도 향기로운 꽃이 피겠고, 더러운 세상이 돌아가겠고, 별과 달이 저 하늘에 떠 있을거고, 여러분의 오랜 동무 알렉스는 홀로 짝을 찾고 있을거야. 엄청 구리고 더러운 세상이야, 여러분, 자 이제 여러분의 동무로부터 작별 인사를, 그리고 이 이야기에 나오는 다른 놈들에게는 커다란 야유를, 엿이나 먹으라 그래.
그러나 여러분들은 가끔씩 과거의 알렉스를 기억하라고,
아멘, 염병할,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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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들은 뜻을 알 수 없는 채로 생겨난다고 그가 말했는데 정확히 그렇다. 어떤 감정이나 감각들은 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몸으로 표현되고 기억에 각인된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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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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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정명 책을 읽었다. 무엇이 진실이고 꾸며낸 거짓(어쩌면 꾸며낸 진실)인지 갈피를 잡아야 했는데 종내는 이 모든 극을 즐기게 되었다. 선한 이웃들은 악이 될 수 없는가? 책에서 세상은 선과 악 두 갈래로 분명하게 나눌 수 없다고 한다. 읽으면서 그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했다.

+연극과 얽힌 이야기가 재밌었다.

진아는 그 밤 내내 태주를 무릎에 펼쳐놓고 책처럼 읽을 수 있기를 갈망했다. 오래된 이야기책처럼, 믿을 수 없는 모험담처럼, ‘내일은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주는 별자리 점 책처럼.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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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숲
이은선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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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유빙은 그게 전부가 아니며, 숲은 여러 나무로 이루어져있고 하나의 나무가 숲을 대변할 수도, 숲이 나무 하나하나를 대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편 모두 잘 읽었다. 두고 두고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며 독서모임에서도 함께 읽어보고 싶다. 귤 이야기가 강렬해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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