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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유네스코 세계 유산 - 어린이를 위한
박소명 지음, 조혜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평점 :


이번 방학은 코로나로 나들이를 갈 수가 없어서 대신에 집에서 아이들과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을려고 하고 있는데요.
동화책만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과학이나 역사처럼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히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얼마전에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줬는데요.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답니다.
유네스코니 문화유산이니 하는 것들을 초등 아이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을텐데요.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책은 세계 여러 유네스코 유산을 동화형태로 먼저 설명을 해주고 실제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가 설명을 해주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덜 딱딱하고 재미도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읽네요.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7~8쪽에 걸쳐서 유네스코 유산들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것을 만든 사람과 그 시대의 상황들을 이야기 형태로 들려줘요.
이 부분이 쉽게 이야기 형태로 쓰여 있어서 술술 읽혀지는데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현대처럼 기술이나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면서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관심이 생기도록 하는 책이랍니다.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에 걸쳐서 15곳의 세계유산을 소개하고 있어요.
중국하면 진시황릉이 아무래도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진시황이 자신의 무덤을 직접 만들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네요.
자신이 죽은 후에도 사후에서도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었던 진시황은 각종 보석들로 무덤을 꾸몄는데요.
1km에 이르는 갱을 만들고 그 안에 군사들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서 배치해 놓았죠.
그 규모 자체도 대단한데 무덤에 대한 비밀을 위해 무덤을 만들었던 일꾼들을 모두 죽였다고 해요.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모셨던 왕비와 궁녀들을 모두 함께 묻으라고 했데요.
한국의 유네스코 유산으로는 수원화성이 소개 되고 있어요.
수원화성은 정조가 정약용에게 설계를 맡겨서 만들었는데요.
정약용이 만든 다양한 기계들을 활용해서 큰 돌을 쉽게 옮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보통은 나랏일을 하는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지 않는데 수원화성을 만들 때에는 품삯을 줬다고 해요.
수원화성을 통해서 농업과 상업이 발달된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조는 왕권 강화를 위해서 수원화성을 지었는데 과학적인 기술을 활용해서 지은 우리릐 세계유산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외에에도 무려 22년간이나 만들었던 인도의 타지마할이라는 무덤도 있어요.
인도의 왕이 자신이 사랑하는 왕비가 죽자 왕비를 위해 각종 보석으로 궁전보다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었는데요.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이 어딘가에 또 만들어지는걸 우려해서 일꾼들의 손목을 잘랐다고 하네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무려 4000여년이라는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인데요.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어디서 그런 돌을 가져 온건지도 궁금하고, 4000년이라는 오랜 옛날에 그 크고 무거운 돌을 어떻게 운반을 했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를 통해서 피라미드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세계 곳곳에 있는 유네스코 유산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을 통해서 접하면서 그 놀라운 규모와 그 뒤에 숨은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세계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여러 세게유산들에 대한 호기심도 채울 수 있는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