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귀신 해결사 - 사라진 아이들의 비밀 책 읽는 샤미 23
이호영 지음, 리페 그림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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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귀신 해결사 사라진 아이들의 비밀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아이가 등장해요.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릴 때 우연히 어떤 사건으로 귀신을 보게 된 아이는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을 저승으로 보내기도 하고 혼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이 먹는 우물이 붉게 변하고 어린 아이들이 사라지면서 귀신을 보게된 주인공이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담겨 있답니다.

 

 

 

유원이는 아버지를 이어서 음양관으로 일을 하는 소년이에요.

13살에 급제를 해서 정식으로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데요.

귀신을 볼 수 있는 아이랍니다.

차돌이는 귀신에게 쫒기는걸 유원이가 구해주면서 유원이를 따라 다니며 도와주고요.

동자승처럼 생긴 수상한 소년은 사건 현장마다 나타나요.

그리고 유원이를 돌봐주는 사방신 중 하나인 주작이 등장한답니다.

 

 

 

음양관은 해와 달의 흐름을 읽고, 땅의 기운을 느끼며, 나라를 위해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맞추기도 하는데요.

유원이는 어릴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어서 아버지 뒤를 이어 음양관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이야기 중간에 유원이가 어떻게 해서 귀신을 보게 되었는지, 그리고 사방신인 주작이 왜 유원이를 따라 다니며 보호하는지 내용이 나온답니다.)


인왕산에 있던 유원은 아픈 환자를 돌보는 제생원 근처에 병을 낫개 한다는 천년우물이 붉게 변했다는 편지를 보고 급하게 도성으로 가는데요.

가는 중에 사람과 동물의 혼이 마구 썩인 수상한 혼에 쫒치는 차돌이를 구해줘요.

갈길 가라고 하는데도 차돌이는 유원의 집까지 따라 가고 유원에게 보답하겠다고 해요.

마침 유원의 집은 귀신을 보는 유원 때문에 하인을 두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차돌이를 그냥 집에 머물게 한답니다.

 

 

 

천년우물이 붉게 변한 후 인근에 있는 다른 우물들도 붉게 변하고,  어린 아이들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벌어져요.

하루는 천년우물에 수상한 법사가 나타나서는 잔재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부적을 팔아요.

그 모습을 본 유원은 법사의 정체를 밝히는데요.

법사는 근처에 있는 동자승을 가리키며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요.

한편 차돌이는 마을을 돌아 다니며 사라진 아이들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사를 하고요.

유원 역시 우물 물을 조사하면서 천년우물 외에 다른 우물들은 사람이 벌인 일임을 알아 낸답니다.

 

 

 

유원은 나침반처럼 생긴 기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그 기구를 이용해서 혼들을 저승으로 보내는데요.

보통은 억울하게 죽은 하나의 혼이 돌아 다녀야 하는데 사람과 짐승의 혼이 마구잡이로 섞인 수상한 혼을 보고 단순한 귀신이 아닌 주술사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귀신들을 만들어내는 주술사를 추적해요.

그리고 천년우물에 함정을 파서 아이들을 납치한 수상한 귀신을 만나게 된답니다.

사라진 아이들은 모두 여자아이였는데요.

이상한 점은 남자 아이인 차돌이도 사라졌다는 점...

유원이는  아이들을 납치한 귀신과 싸우는 과정에서 귀신이 가진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는데요.

과연 유원이가 귀신을 보게된 과정은 무엇이고, 이 모든 사건을 벌인 수상한 주술사는 누구이며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을까요?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초등 아이가 더욱더 몰입해서 읽었는데요.

한국형 판타지 동화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루할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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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6 - 뱀파이어 성 살인사건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6
루체 그림, 한바리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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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에 갇힌 6명의 등장인물...

한 명씩 사람들이 죽고, 남은 사람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또는 밀폐된 장소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조사를 하는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블라인드의 특징인데요.

이번 블라인드 6권은 뱀파이어 성의 살인사건으로 사람을 죽이는 악마들이 살았던 뱀파이어 성이라고 소문 난 호스티에 성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밖으로 나갈 수도, 외부로 연락을 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밀페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이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면 일행 중 한 명이 죽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답니다.

일행 중에 범인이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범인이 숨어 있는건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남은 일행들은 범인에 대한 단서 또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기 위해 성 안을 조사하고 그러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에요.

 

 

 

블라인드는 이번에 6권이 나왔는데요.

매 권마다 각별, 덕개, 잠뜰, 수현, 공룡, 라더 이렇게 6명이 등장하고요.

각 권마다 등장인물들의 직업은 다르답니다.


이번 6권에서는 뱀파이어 성을 공포 테마 리조트로 만들고자 하는 리조트 CEO 각별이 리조트를 홍보하고 성공적으로 테마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자문단을 불러 모으면서 시작돼요.


베스트셀러 여행에세이 작가 라더, 호스티에 성에 살았던 뱀파이어 전설에 대한 논문을 쓴 공룡, 공포 영화감독 잠뜰, 홍보를 해줄 인플루언서 덕개, 그리고 호스티에 성이 위치한 다키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나중에 리조트 안에서 식당을 운영할 예정인 수현...

이렇게 5명의 자문단과 리조트 CEO 각별이 모여서 호스티에 성의 관리인인 레이몬드를 따라 성 안으로 들어가요.

 

 

 

성에 들어가고 바로 종이 소리가 들리고 일행들은 모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는데요.

어딘가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요.

달려가 보니 소각로 안에서 누군가가 타고 있었는데요.

관리인인 레이몬드씨가 보이지 않자 일행들은 시체가 레이몬드라고 생각을 해요.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들어온 문은 바깥쪽에서 잠겨 있고요.

성은 수백년간 비워져 있던 곳으로 전기도 없고, 전화도 연결되지 않았어요.

촛불로 흐미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거대한 성안.... 여기저기 잠긴 문들이 많아 자문단들은 열려진 장소들을 둘러 보며 단서를 찾고 그 곳에서 발견한 열쇠로 잠긴 곳들을 열어 보면서 계속해서 단서를 찾아 나서는데요.

 

 

 

일행들을 불러 모은 리조트CEO 각별이 범인이 아닐까 싶었지만...

두번째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을 때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각별의 시체였답니다.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문기구들을 발견하게 되고, 호스티에 성에 살았던 사람들이 뱀파이어라는 전설에 대한 기사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고문 기구들 사이에서는 환자를 수술하는 방법에 대해 적힌 종이도 발견돼요.


일행들은 진짜 호스티에 귀족들이 고문을 일삼는 악마였는지 아니면 사람들을 도와준 사람들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데요.

호스티에 귀족을 뱀파이어라며 나쁘게 표현한 논문을 쓴 공룡이 역사 교수가 아닌 미술 교수라는걸 알게 되면서 공룡을 의심한답니다.

 

 

 

세번째 종소리 이후에는 잠뜰이 사라지고, 그 다음에는 공룡이 추락해서 죽어요.

이렇게 해서 남은 사람은 3명...

처음 범인일꺼라 생각한 각별이 제일 먼저 죽었고, 그 다음 의심한 공룡도 죽었는데요.

수많은 단서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오래전 귀족들이 살았던 시절 호스티에 성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 그리고 한 명씩 죽어 나가는 밀폐된 공간 속 살인사건...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쉽게 찾을 수가 없어 중간에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됐는데요.

다른 블라인드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들이라면 이번 뱀파이어 성 살인사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 같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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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 거침없는 도술로 세상을 뒤흔든 악동 도사 너른 생각 우리 고전
정아원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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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았는데요.

여러 판타지 영웅이야기 중에 도술이 등장하는 우리의 고전이 권선징악을 잘 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임금을 비롯한 높은 벼슬을 하는 사람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못한 사람을 혼내주고, 억울한 일에 처한 백성을 도와주는 의로은 인물...

신기방기한 도술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사는 듯 하면서도 남을 도와주는 전우치의 영웅이야기가 재미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파란자전거에서 만든 전우치전은 단순히 이야기로만 구성된 책이 아니라 국어와 과학과 연계해서 전우치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있어요.

전우치라는 이야기가 어떤 장르의 이야기인지, 어떤 소설의 범주에 들어가는지를 알려주고 오래전에 만들어진 작자 미상의 전우치가 어떻게 현대에 전해지게 됐으면 그 과정에 수많은 이본이 만들어진 과정,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게된 요인, 그리고 전우치 이야기가 가진 한계 등 국어적인 시각에서 전우치가 어떤 이야기인지를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전우치 이야기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거 같아요.

 

 

 

이야기는 전우치의 태몽에서 시작해요.

하늘에서 죄를 짓고 쫓겨났다는 전우치의 태몽...

진짜 하늘에서 온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한데요.

왠지 예사롭지 않은 인물일꺼 같기는 하네요.

 

 

 

전우치는 우연한 기회에 여우의 구슬을 삼키게 되고 그 것을 통해서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스님들을 괴롭히는 구미호를 혼내주고 구미호를 통해서 도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얻게 되고 그 책을 통해 다양한 변신술을 익히게 된답니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할 수있는  전우치는 자신이 가진 재주로 임금을 속여 황금을 가로채는데요.

단순히 자기 욕심에만 도술을 이용한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족자를 통해서 돈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사람을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탐관오리들은 그 부인을 이용해서 혼을 내주기도 하고요.

전우치를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임금이 차라리 벼슬을 내려 전우치를 잡아 두려고 하는데요.

자신을 믿고 벼슬을 준 임금을 생각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자들을 참아 가며 나름 열심히 일을 하기도 한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전우치지만 짝사랑에 빠져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과부를 속이고 납치하려는 과정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강림도령에게 혼나기도 하는데요.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운 재주를 가진 전우치지만 자신보다 더 뛰어난 힘을 가진 사람을 만나 자신의 재주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기도 한답니다.

나쁜 사람을 혼내주고, 쫒기도 하면서도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전우치인데요.

다양한 재주를 보여주는 전우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 되고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도술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지 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는 글도 담고 있고요.

책 뒤에는 다양한 유형의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전체 이야기를 요약하고, 글에 등장하는 어휘를 확인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해서 아이가 직접 쓰면서 생각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평소 독후 활동을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요.

책에 독후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집에서도 독후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네요.

물론 국어적인 측면에서 전우치가 어떤 글인지 설명해준 부분도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나쁜 사람을 혼내주고 구미호라든지 커다란 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등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전우치전을 재미있게 읽고 교과와 연계해서 공부까지 하니 너무 좋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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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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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나름 공부 잘한다는 말을 듣던 은호는 특출난 재능도 꿈도 없었어요.

막연히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뜻을 따라 서울에 있는 대학 행정학과에 진학을 하게 된답니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자유를 느낀 은호는 그동안 못했던 연애도 마음껏 하고 즐겁게 지내지만 얼마 못가 대학 공부가 자신과 맞지 않음을 깨닫게 돼요.

알고 보니 공무원은 대학을 꼭 졸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고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면 굳이 대학 4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던 거에요.

거기다 배우는 내용도 딱히 흥미롭지 못했고 나름 공부 잘한다는 말을 듣던 자신이 대학에서는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바닥을 깔아주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이 책은 은호가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상담사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시작해요.

19살에 은호를 낳은 젊은 엄마..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가정에 소홀한 아빠 대신에 억척스럽게 일을 하며 가정을 지켰는데요.

한번 집을 나가면 몇 달씩 오지 않는 아빠는 수없이 많은 바람을 피웠고 어쩌다 집에 오는 날이면 엄마와 아이들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었어요.

어려운 형편 속에서 아빠는 여자아이인 은호에게 공부가 필요 없다고 했지만 일찍 아이를 낳느라 공부를 못했던 한인지.. 엄마는 없는 형편에도 책을 사주고 은호를 대학에 보내줘요.

 

 

 

서울로 와서 자취를 하면서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난 은호는 자유롭게 연애를 하는데요.

어릴때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에 대한 상처로 버림받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연애할 때 오래가지 못하고늘 먼저 이별을 말한답니다.

이별을 말할 때 자신에게 매달리는 상대를 보고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겨요.

그러다 같은 학과 선배를 통해 준우를 만나게 되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두 사람은 주로 은호의 자취방에서 데이트를 하지만 어느날 이혼을 하고 은호의 방으로 찾아온 엄마 때문에 연애에 차질이 생겨요.


서울로 온 엄마는 늘 그렇듯이 식당에서 힘들게 일을 하는데요.

젊고 예쁜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은호는 엄마에게 근사한 애인이 생기길 바래요.

그런 은호의 바람이 이루어진건지 어느날 엄마는 멋진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는데요.

그 남자와 출장도 다니고 근사한 일을 하는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다시 식당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해요.

함께 일하던 남자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었다고 하는데요.

다정하고 돈 잘버는 남자와 연애를 하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그 것들을 버리고 힘든 일을 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무섭게 대하던 고위 공무원 아빠를 둔 은호의 선배...

그런 아빠가 비리를 저질러 뉴스에 오르내고 쓰러지면서 선배는 방황을 하고 급기야 학교를 그만두는데요.

그런 선배를 보면서 은호 역시 자신과 맞지 않는 학과 공부에 회의를 느끼고 휴학을 해버려요.

그리고 그런 자신과 다른 준우를 보면서 화를 내고 급기야 헤어지자고 말한답니다.

한번쯤은 자신을 붙잡아 줄거라고 생각했던 준우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군대에 가버려요.


엄마의 바람대로 공무원이 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는 은호..

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아이를 낳고 온갖 힘든 일을 하며 살아온 엄마.

공무원을 강요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아빠를 둔 선배..

바람이 일상인 아빠와 남들과 비교해 조금 느린 동생..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재능도 없는 은호...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반지하 투룸에서 엄마와 살아 가는데요.

뭐 하나 명확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답답한 은호는 대학 상담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상담사와 대화를 하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본답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겨우 스무 살인 은호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스무살을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주인공의 인생이 공감과 위로가 되길...

그리고 스무살을 지나온 사람에게는 자신의 청춘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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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그어진 아이 푸른숲 어린이 문학 42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쥐랄 외즈튀르크 그림, 이난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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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다양한 세상이 존재하죠.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 혹은 미래의 이야기,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사물이나 존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세상을 이야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데요.

이런 놀라운 세상은 책을 읽어야만 가능한 것이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세상이기도 하죠.

[줄이 그어진 아이]는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일하미라는 아이가 국어수행평가를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어느 순간 그 이야기에 빠져 공중전화 부스를 매일 찾게 되는데요.

일하미가 공중전화부스를 통해서 들은 5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매주 한 편의 책을 읽고 발표하는 걸로 수행평가 점수를 매긴다는 말에 일하미는 초등1학년들이나 읽을법한 성냥팔이 소녀를 빌려요.

친구들과 집으로 가는 길에 일하미는 서커스단이 있는 공원에 가는데요.

일하미와 친구들은 서커스 표를 미리 구입해 놓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서커스단이 보이질 않아요.

시청에서 철거 명령을 듣고 사라진 서커스단...

이미 구입한 표는 환불도 못 받고, 서커스단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없게 되서 실망하는데요.

서커스단이 버리고 간 물건들 속에서 망가진 공중전화 부스를 발견하게 돼요.

 

 

 

공중전화 부스 속 수화기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목소리를 들은 일하미는 친구들을 먼저 돌려 보내고 혼자 남아 이야기를 듣게 돼요.

그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줄이 그어진 아이]랍니다.

바란은 오후반에 다니고 있는데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오전에 식당에서 일을 해요.

동네 서점에서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는 말에 식당 주인은 자신의 아들을 위해 바란에게 사인을 받아 오라고 하는데요.

사인 받는게 무엇인지 몰랐던 바란은 이름을 물어 보는 작가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자람의 이름으로 된 사인을 본 식당 주인은 바란 이름에 밑줄을 긋고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다시 사인을 받아 오라고 해요.

바란을 안쓰럽게 본 작가는 바란에게 [터널 속으로 사라지다]라는 책을 선물로 주고 바란이 원하는 대로 사인도 다시 해준답니다.

다음날 식당에는 모든 메뉴 명에 밑줄이 그어지는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두번째 이야기는 터널 속으로 사라지다 인데요.

소년원에 수감된 아이들이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책 속 세상으로 사라진다는 이야기랍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픈 할머니를 위해 약을 구하러 다니던 아이가 약을 구하기 했지만 학교에 두고 와요.

그래서 아픈 할머니를 위해 밤에 약을 가지로 학교로 가고 그 곳에서 오래전 아이들이 입었을 법한 검정 교복에 야간반이라는 완장을 착용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공부를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아이들... 지금은 할머니가 된 세대들이 어릴때 일을 하느라 야간에나 학교에 갈 수 있었던 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일하미는 아무 곳에도 연결되지 않은 공중전화 부스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 수상했는데요.

어느 순간이 자신이 공중전화 부스와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궁금해 하는데요.

공중전화 부스는 마지막 이야기에서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런 이야기를 쓴 작가는 누구인지 알려준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이 전화부스를 통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어려운 형편에 일을 해야 하고, 죄를 지어  소년원에 수감되어 있기도 해요.

재미없는 이야기라며 출판이 미러지고 그렇게 출판되지 못한 이야기 속 세상에 멈춰져 있는 인물들도 있고요.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가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는데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줄이 그어진 아이]라면 부담없이 읽기에 좋고요.

그러면서 이야기들이 모두 흥미롭고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세상, 글이 가진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아립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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